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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와 CJ의 빅딜, 미디어 시장 '초긴장'

김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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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주영 기자]


< 앵커멘트 >
이동통신업계 선두 업체인 SK텔레콤이 케이블TV 1위 사업자 CJ헬로비전 인수를 결정했습니다. 1등끼리 만나 무선과 유선을 아우르는 초대형 미디어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건데,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업계는 초긴장 상태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SK텔레콤은 이사회를 열고 CJ오쇼핑이 보유한 CJ헬로비전 지분 54% 가운데 30%를 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나머지 CJ오쇼핑의 CJ헬로비전 지분 24%도 추후 인수할 예정입니다.

SKT는 지분 인수를 마무리한 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을 합병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합병 법인에 대한 SKT과 CJ오쇼핑의 지분율은 각각 75.3%, 8.4%가 됩니다.

이번 인수합병(M&A)으로 SKT와 CJ 측은 각각 플랫폼, 콘텐츠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SKT는 CJ헬로비전 인수와 함께 CJ그룹 지주사인 CJ에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CJ가 콘텐츠 투자를 위한 실탄을 확보한 가운데, SKT는 무선 뿐만 아니라 유선통신시장에서도 돌파구를 찾으며 영향력을 키울 수 있을 전망입니다.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의 유료방송 가입자 수를 더하면 755만명으로, 1위 KT(815만명)를 바짝 추격하게 됐습니다.

SKT의 유무선 지배력 강화 행보에 KT를 필두로 경쟁사들은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싱크]이통사 관계자
"통신에 이어 방송까지 독점력을 확대시켜서 공정한 경쟁을 훼손시키고 시장이 황폐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

SKT의 CJ헬로비전 인수는 알뜰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SK그룹은 알뜰폰 1,2위인 CJ헬로비전과 SK텔링크를 모두 거느리게 됐습니다.

최근 IPTV에 밀려 가입자 이탈이 심해지고 있는 케이블TV업계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씨앤앰의 경우 CJ와 SK그룹 모두 인수후보군에서 벗어나면서 새로운 주인찾기에 나서게 됐습니다.

SKT와 CJ의 빅딜로 미디어 시장의 대대적인 지각변동에 시동이 걸렸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mayb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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