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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가 뭐니?] 카드사 vs 밴사 싸움은 이제부터가 시작

이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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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애리 기자] 안녕하세요. 이애리 기자입니다.

요즘 카드업계 가장 큰 이슈는 바로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카드사와 밴사와의 갈등인데요.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뚝 떨어졌습니다. 연매출 2억원 이하의 영세가맹점은 1.5%에서 0.8%로, 3억원 이하의 중소가맹점은 2%에서 1.3%까지 내려왔습니다. 또 체크카드 수수료는 1.0%에서 0.5%로 절반이나 깎였는데요.

가맹점 수수료 수입이 카드사 전체 카드 수익 중 40%나 차지하기 때문에 카드사들은 수수료 인하로 인한 타격을 어디서 메워야 하나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수료 인하로 카드사들은 연간 6700억원의 수수료 수입이 사라진다고 하는데요. 카드사들은 인건비를 줄이고 각종 고정비용을 감축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고 있습니다. 비용절감 차원에서 카드사들은 밴 수수료를 줄이려고 시도하고 있는데요.

카드사들은 전산이용과 전표매입 등의 비용으로 카드 승인 1건당 평균 110원 정도의 밴 수수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밴수수료가 너무 높다고 보고 있는데요.
왜냐하면 최근 1천원 결제도 카드로 결제하는 소액결제가 늘고 있는데, 카드사가 가맹점으로 받은 수수료에서 밴사에게 밴수수료까지 주고나면 역마진 구간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카드사들은 결제 1건당 110원씩 주는 정액제 대신 결제규모에 따라 밴 수수료가 달라지는 정률제로의 전환을 밴사와 협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카드사들이 밴사에 요구한 밴피 정률제 수수료 요율을 계산해보니 현재보다 30%나 깎였다고 합니다. 밴 수수료를 30% 낮추면 카드사들은 연 3천억원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데요.

이에 대해 밴사들은 당연히 극구 반대를 하고 있고요. 카드사들이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인한 손실을 메우기 위한 방편으로 밴 업계에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밴사와 카드사와의 갈등은 이뿐 만이 아닌데요. 최근 삼성페이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중 현대카드가 밴사에게 삼성페이로 결제된 것은 전표매입 비용 30원을 줄 수 없다고 통보했습니다.
삼성페이는 지문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부정사용 가능성이 거의 없고, 따라서 부정사용을 확인하기 위해 행해졌던 전표매입도 불필요하다고 본 것입니다.

일단 현대카드만 밴사에게 전표매입비를 줄 수 없다고 통보했지만, 다른 카드사로 번지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수수료 인하로 카드사 먹거리가 줄어들자 카드사들은 비용을 줄일 수 밖에 없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카드사는 밴 수수료를 줄일 수 있는 비용으로 보고 있고요. 때문에 밴사와 카드사와의 갈등은 점차 증폭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삼성페이 뿐 아니라 핀테크 바람으로 다양한 오프라인 간펼결제가 출시되고 있고, 무서명 거래도 확대되면서 그동안 전표매입과 전산승인을 해왔던 밴사의 역할 축소 또 그에 따른 수수료 문제는 계속해서 대두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전해드릴 소식은 여기까지고요. 다음에는 더 알찬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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