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김도종 원광대 총장 “대학구조개혁평가 '최상위' 등급 선정… 한류 넘은 亞 중심 대학 표방”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김도종 원광대 총장
대담=최남수 대표이사

thumbnailstart


[머니투데이방송 MTN 대담=최남수 대표이사 ] 학령인구 감소와 학생들의 수도권 대학 집중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대학들, 지방대학의 위기론이 불거진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적극적인 구조개혁과 취업과 창업에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서 강한 지방대학으로 성장해 온 곳이 있습니다. 바로 전라북도 익산에 위치한 원광대학교인데요.

오늘 더 리더는 원광대 김도종 총장님을 모시고 원광대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대담 : 최남수 MTN 대표이사
출연 : 김도종 원광대 총장

원광대, 교육부 대학구조개혁평가 '최상위' 등급 선정
'지방 대학'의 차별적 편견 극복이 국가 발전의 큰 과제
亞 중심 대학 목표, 학교 기업으로 종자회사 설립 계획
의학 계통 연구는 물론 산업으로 연결해 기반 마련
'1학과 1창업', 전교생 창업 관련 과정 확대
'무크강좌' 시민들에 일부 개방…의무적 실천 계획
청년들 '도전정신'과 '자신감' 가지면 기회 열릴 것


Q. 전라북도 익산에 있는 원광대학교, 캠퍼스가 아름다운 대학으로 또 유명한데요. 대학소개 좀 간단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저희 대학은 단순히 캠퍼스가 아름다운 대학일 뿐만 아니라 또 연구용이 될 수 있는 정원수 말고도 식물의 종수가 많은 것으로도 아주 유명합니다. 대부분 국민들께서 아름다운 것만 기억하시는데 연구용으로 적절한 수종도 많습니다. 저희대학은 익산에 소재하고 있지만 바로 자동차로 3-40분 거리에 있는 전주와 군산 이 모두가 우리 배후도시가 되는 전부 합쳐서 약 100만 정도의 배후 도시를 거느린 대학입니다.

Q. 총장님 취임하신 게 지난해 12월 이니까 이제 한두 달 지나면 곧 1년 되시는데요. 그 동안 소회가 어떠신지요?

A. 원광대 총장으로 취임한지 거의 1년이 다 되어 가는데 매일이 즐거웠습니다. 요즘 총장들도 3D업종이라고 하는데요. 즐거웠다 그러니까 이상한 말 아니냐 이렇게 묻는 분도 계실 텐데 그동안에 구상하고 있었던 것을 직접 칼자루를 쥐고 실천해볼 수 있다는 즐거움 이것도 또한 대단히 기쁜 일이라고 아니할 수가 없습니다.

Q. 취임하실 때 이제 기 살리는 대학 만들겠다고 하셨는데, 좋은 말씀이신데요, 왜 그 시점에서 그 말씀을 하고 싶으셨고 또 그동안 어떤 변화가 있으셨는지?

A. 저희 대학이 5년 전에 대학평가에서 매우 부끄러운 저평가를 받았던 사실이 있습니다. 아마 제 생각으로는 저희 대학이 그동안에 발전에 너무 자만해가지고 평가에 대비하지 못한 것이 핵심적인 원인이 됐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만 그 뒤에 많은 구조개혁을 하느라고 우리 구성원들이 매우 피로에 지쳐있었습니다. 그래서 개혁 피로감이랄까 이렇게 쳐져있는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기를 한번 살려보자 다시 시작해보자 이런 호소를 제가 시작을 했던 것입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김도종 원광대 총장


Q. 교육부로부터 대학 구조 개혁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도 받으셨고 좋은 성과를 이루셨는데 어떤 일을 하신 것이 이렇게 좋은 평가를 받았는지 하고 또 어떤 변화들이 생겼는지 궁금한데요.

A. 아마 전국 대학들이 정량평가 부분에 있어서는 전국대학이 그러니까 양적인 평가 말이죠. 예를 들어서 교수 확보율이 얼마라든지 장학금 지급률이 어떻다할지 이러한 정량적인 평가에 있어서는 거의 전국 대학이 평준화되었다 이렇게 말씀 드릴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대학구조평가에 또 하나의 특징은 정성평가,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느냐 이 부분인데 이 부분에서 저희 대학이 추구하고자 하는 1학과 1기업 창업이랄지 전교생 창업학교 이수 문제라든지 이런 계획들에 대한 좋은 평가가 있었지 않느냐 이런 추측을 해봅니다.

Q. 대학에 대한 평가가 상시화 되고 많아질수록 거기에 다 맞추다보면 말씀하신대로 평준화되는 이런 부분도 있고 대학교 자율성이 그만큼 입지가 좁아지는 부분이 있는데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A. 대학평가와 대학의 실질적인 문제 이것들은 조금 이제 상황이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즉 평가기관이 굉장히 많습니다. 물론 정부가 평가를 하는데 대표적인 것은 교육부가 하는 대학 구조개혁 평가가 되겠고요. 그리고 정부가 지원하는 각종 지원 사업에 대해서 지표를 맞추는 것 자체가 일종의 평가 과정이라고 말을 할 수 가 있을 것이고 그 다음에 여러 신문사들에서 또 평가를 합니다. 주요 일간지들이 거의 대학평가를 하고 있는데 나름대로 거기에 지표관리를 해야 되는 부분들과 외국 평가기관들의 평가 이것도 지표가 조금씩 다 다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게 모든 역량을 경조해서 대응을 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평가의 상시화라고 하는 것은 곧 위기의 상시화와도 직결돼 있다고 하는 것과 관계가 있습니다. 다만 대체적으로 외국의 평가기관들이 이제 교수의 연구 역량을 중심으로 평가를 한다면 국내 평가들은 취업률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것이 차이가 있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Q. 두 개의 시선의 차이가 확연하게 느껴지는데요. 그런 문제를 포함해서 지방 대학 입장에서 정부에 좀 하시고 싶으신 얘기가 있으시다면요?

A. 저는 표현을 할 때 지방대학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거기에 단어 하나를 더 집어넣습니다. 지방소재대학이다. 지방에 소재하고 있고 또 서울에 소재하고 있다 이렇게 구별을 해야지 지금 우리 사회 현실이 지방이라고 하는 것을 일종의 계급화된 의미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에 어떠한 지원을 요구하는 것보다는 우선 우리 사회가 수도권과 지방 나아가서 서울과 지방의 차별화된 시각을 극복하는 것이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서 대단히 큰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외국의 국가 평가기관들이 우리나라를 싱가폴과 같은 도시국가 형태로 평가한다는 것에 주목을 해야 합니다 소위 서울에 소재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만 가지고 경쟁력을 갖는 우리나라의 대학 구조, 이 자체를 극복을 해야 된다 이건 사회 인식을 극복해야 되는 문제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 훌륭한 리더들의 특별한 비밀 공개 '더리더' 다시보기

Q. 전반적인 수도권 집중 현상과 관련이 되는 건데 어떤 분들은 지역대학으로 다 불러야 되는 것 아니냐 수도권도 서울 지역 대학이라고 이렇게 주장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A. 지방 소재 대학들이 여러 가지 강점과 좋은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국민들의 충분한 성원을 받지 못했던 관계로 지금 이 상태에서는 중앙정부가 지방 소재 대학들에 대해서 일종의 최소 수혜자 우대 원칙과 같은 그런 원칙을 적용해서 정부가 지방 소재 대학들을 살리기 위한 특단의 지원 대책 이것을 가져야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지금 유감스럽게도 소위 시장원리에 의해서 낙후된 조건을 가지고 있는 지역대학들은 시장원리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퇴출되어야 하지 않느냐 이것이 지금 정부 관리들의 입장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매우 깊은 우려를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Q. 아무래도 이제 국내에서 정한 학생 수를 채우기 어려운 현상 때문에 해외에서 학생을 유치해야 되는 이런 계획이신 것 같은데 지금 현재 외국인 학생 비율은 어떻고 앞으로 또 계획은 어떠신지요?

A. 저는 아시아 중심 대학을 표방을 하고 있는데요, 아시아 중심 대학을 표방하는 것은 단순히 모자라는 국내 학령인구를 유학생으로 모셔서 유치하겠다고 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아시아권에서 여러 가지 분야에서 우리 한류를 보급하고 그렇게 함으로서 아시아 전반적인 경제수준과 문화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데 기여해보겠다 이런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학교 기업으로 종자회사를 설립하려고 하는 계획을 가지고 우선 중국 우리 조선족 자치주에 연변대학과 육종연구소를 공동 운영하는 협약을 맺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원광대학교의 연구소가 중국 연변대학 농과대학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연구소에서 육종한 종자들을 채종할 수 있는 농장 이것도 여러분들이 많이 가보셨을 것으로 생각되는 중국에 용정시 땅을 확보해서 마련해놨습니다. 이것도 여러 가지 경제적으로 중국의 육종 문제에 대해서 진출한다는 것도 아시아 중심 프로젝트 중에 하나고요, 또 몽골에서는 저의 원광대학 병원이 몽골 철도병원에 원격진료 시스템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몽골 의사들이 우리 대학 병원에 와서 많은 인원들이 연수를 했습니다. 그분들을 중심으로 몽골이라고 하는 나라에 의료 지원 사업 이것을 꾸준히 하고 있고 몽골에 여러 분야에 대해서 지원적 차원에서 역할을 하려고 하고 있고요 이걸 기반으로 해서 인문사회적인 분야에 있어서도 각국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마련을 하고 있습니다.



Q. 원광대는 의생명 특성화 대학 이 분야가 강점이 많은 대학인데요, 다른 대학과 어떻게 차별화되고 또 성과들이 있다면 좀 소개해주시죠.

A. 이제 의학 계통에 모든 학과를 포괄하고 의대 한의대 치과대학 약학과 한의약학과 그야말로 종합병원을 차릴 수 있는 그런 모든 학교를 다 가지고 있다 이렇게 말 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우리 학교 기업으로 원광제약을 운영을 하고 있다는 문제, 원광제약사가 아주 외국인들에게도 독특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소합원, 경옥고, 효삼 등의 약을 개발했습니다. 앞으로 이런 제약업에 우리 학교 의생명 연구 기초를 중심으로 해서 진출할 생각이고요. 이번에 네덜란드에 바네벨트시 네덜란드의 푸드밸리라고 하는 바네벨트시 경제사절단이 우리 학교를 방문을 했는데 우리 의과대학 연구소에서 연구한 내용 인수공통감염병 연구소가 있습니다. 이 연구소에서 스마트폰으로 AI, 메르스, 등의 증세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을 했습니다. 이것들에 대해서 아주 구체적인 관심을 보이고 합작 개발하고 보급할 것을 제안하는 등 연구 분야에 있어서도 매우 뛰어난 업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단순히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를 양성하는데 그치지 않고 연구력과 산업 쪽으로도 우리가 일정한 기반을 만들었다 이렇게 말씀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Q. ‘1학과 1기 창업’이라고 하는 창업 교육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소개해주시죠.

A. 우리 학교가 추구하는 창업은 단순히 취업난에 대비한 창업이다 얘기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게 아니고 자본주의의 생산양식의 형태가 달라지는 점에 비추어서 여기에 비추어서 학교 교육도 달라져야 된다는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입니다. 문화자본주의라고 하는 형태로 오늘날 세계 자본주의가 변하고 있는데 바로 이 시대는 대기업의 시대가 아니라 1인 기업 소기업의 시대라고 정의할 수가 있겠습니다. 바로 여기에서 앞으로 대학에서는 취업능력보다는 창업능력이 더 중요하다 이런 전제 하에 창업 교육을 시작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산업과 대학이 일치되어야만 새로운 자본주의시대의 대학으로 변모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런 점에서 비추어볼 때, 모든 학과가 즉 문화자본주의 사회가 되었기 때문에 즉 정신적인 욕구 진선미 욕구라고 저희는 정의하고 있는데요, 정신적인 욕구를 반영하는 것과 관련된 산업의 형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문화콘텐츠산업이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인문사회계열의 학과들도 다 거기에 문화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기업을 창업할 수가 있다 이런 전제를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바로 이런 점에서 우리가 모든 학과가 자기학과를 살릴 수 있는 학교 기업을 하나씩 창업을 하자 그래서 궁극적으로 학생이 등록금을 내고 다니는 학교가 아니라 월급을 받으면서 다니는 학교를 만들자 이런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Q. 원광대에서 하고 계신 지식 나눔 활동에 대해서도 소개해주시죠.

A. 대학의 위기는 말이죠. 단순히 학령인구 감소에서만 오는 게 아니고 이른바 디지털문화가 확산이 돼서 인터넷 강좌 전문적으로 얘기하면 무크강좌라고 얘기하죠, 이것 때문에 오프라인 대학들이 위기를 가져올 거다 이렇게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 비추어서 우리는 특히 기존에 있는 강좌도 시민들에게 일부분 개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무크강좌를 더 많이 개발을 해서 그것을 전 국민 나아가서 온라인으로 전체적으로 공개하려고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선 내년 학기에는 모든 학과가 한 강좌 이상의 무크강좌는 의무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Q. 개인적으로나 또 대학 총장으로서나 교육관은 어떠신지 듣고 싶습니다.

A. 저는 평소에 실질주의자라고 그렇게 자처합니다. 실질주의자라고 하는 것은 모든 학문도 경제적인 활동과 결부되어야 한다, 경제적인 활동과 따로 떨어진 활동은 없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교육도 그렇게 이루어져야 된다는 것이 문화자본주의 시대에 맞는 교육의 형태라고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바로 이 문제가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말하는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즉 과거 역사에서 이태리에 피렌체에서 새로운 르네상스가 일어났는데 핵심적인 부분이 바로 커리큘럼의 개혁 아니겠습니까? 수도원 중심의 교육에서 대학 교육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이 시대에 문화자본주의 시대에 산업자본주의적 대학의 형태에서 문화자본주의적 대학 형태로 가야 된다 이것이 곧 경제적인 활동과 자기의 모든 전공이 어떤 하나의 조직의 부분으로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 전체 조직이 되어야 하는 그러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된다, 창업 교육도 그것의 일부분이라고 이렇게 말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대단한 교육관의 혁명이 일어나야 되는 시점이 됐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Q.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아야 되는 시대인데요. 청년들에게도 한 말씀 해주시죠.

A. 저는 저희 학생들에게 시내버스 철학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시내버스 철학이라고 하는 것은 뭐냐, 아무리 만원 버스를 타더라도 앉아서 가는 사람은 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명제가 있어요. 종점에서 탔다고 해서 반드시 앉아서 가는 것도 아니다 이런 점에서 언제든지 나에게 기회는 열려있을 것이라는 도전 정신 그런 자신감을 가지면 진짜로 나에게 기회가 열린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우리사회 아름다운 리더들의 인생철학과 숨겨진 진면목을 만나는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는 매주 월요일 오후 5시 20분 케이블 TV와 스카이라이프(92번), 유튜브-MTN 채널 (youtube.com/mtn)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또 스마트 모바일로 (머니투데이방송 앱, 머니투데이 앱/탭) 언제 어디서나 시청 가능하고 온라인 MTN 홈페이지 (mtn.co.kr)에서도 실시간 방송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