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OCI 머티리얼즈 인수…'5대 신성장 사업 중 반도체 소재 사업 시작'

[머니투데이방송 MTN 염현석 기자]


< 앵커멘트 >
SK그룹의 통합지주회사 SK㈜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태양광 등의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특수 가스를 제조 전문 기업 OCI 머티리얼즈를 인수했습니다. SK는 통합지주회사 출범 시 밝힌 5대 신성장 분야 가운데 하나인 반도체 소재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염현석 기잡니다.

< 리포트 >
지난 8월 SK C&C와 합병한 SK그룹의 통합지주회사 SK주식회사.

SK그룹은 통합지주회사 출범과 함께 바이오와 반도체 소재 등 5가지 신성장 동력을 제시했습니다.

SK는 5가지 신성장 동력 가운데 OCI가 보유한 OCI 머티리얼즈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반도체 소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K는 OCI 머트리얼즈 지분 49.1%를 주당 93,000원, 총 4,816억원에 인수합니다.

OCI 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제조 등에 필수적인 삼불화질소(NF3) 분야 제조 전문기업으로 글로벌 점유율 1위의 알짜 회사입니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인 만큼 '반도체 굴기(?起)'를 앞세운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기업들의 OCI 머티리얼즈 인수에 대한 관심이 컸습니다.

이 때문에 반도체 업계에서는 반도체 관련 핵심 기술의 해외 유출 우려가 있었지만 SK가 인수를 하면서 기술 유출 우려는 없어졌습니다.

SK 역시 이번 인수를 통해 그룹 내 반도체 제조 회사인 SK하이닉스와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K㈜는 "이번 OCI 머티리얼즈 인수를 계기로 앞으로 글로벌 기업과의 사업 협력과 중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 공략 등을 통해 관련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OCI도 "이번 매각을 통해 주력사업과 사업 연관성이 낮은 자산을 매각해 태양광산업과 에너지저장장치, 케미칼 소재 등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hsyeom@m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