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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정주영 탄생 100주년...“이봐. 해봤어?” 개척 정신 재조명

방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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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방명호 기자]


< 앵커멘트 >
25일은 현대그룹의 창업주 아산 정주영 회장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살아 생전 그가 자주했던 "이봐. 해봤어"라는 말은 불굴의 개척 정신을 상징하는데요. 아산의 기업가 정신이 요즘 우리 경제에서 다시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방명호기잡니다.

< 리포트 >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쌀가게를 운영하던 아산 정주영 회장.

그의 열정을 높게 평가한 단골들에게 돈을 빌려 현대그룹의 모태인 아도서비스를 창업해 경영자로서 첫받을 내딛습니다.

조선업을 국가 기반산업으로 기우고 싶었지만 아무것도 없었던 1970년대.

울산 미포만 백사장의 지도와 사진, 거북선이 그려진 500원 짜리 지폐를 들고 영국으로 가 돈을 빌리고, 26만톤급 선박 2척도 수주합니다

특히 조선소 건설과 유조선 건조를 동시에 추진해 기적을 만들어냅니다.

고 정주영 / 현대그룹 명예회장
5만분의 1지도, 조선소 짓겠다는 백사장 사진을 들고가서 여기다 조선소를 지어서 너희 배를 만들어 줄테니까 사라 이런 이야기죠"

20세기 최대 토목 공사라 불린 사우디아라비아의 쥬베일 산업항 토목

수심 30m에 설치할 550톤짜리 철재 자켓을 34일 동안 해상 수송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합니다.

1980년대 서산간척지 개발은 정주영 유조선 공법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습니다.

빠른 유속으로 마지막 물막이 공사가 어려움에 빠지자 아산은 오래된 유조선을 가라앉혀 물막이 구간을 막고, 공사 기간을 무려 9개월이나 단축합니다.

정주영 / 현대그룹 명예회장
"유조선을 고철로 뜯는 배를 사들여다가 이 체절할 적에 물을 넣어서 가라앉혀서 쓰고"

불굴의 개척정신으로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조선, 건설 회사를 일궈낸 아산.

25일 탄생 100주년을 맞아 범 현대가는 물론 정ㆍ재계 인사 500여 명이 모여 그의 철학을 회고 했습니다.

정몽구 / 현대차그룹 회장
"누구보다 먼저 해외시장을 개척하여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초석을 놓으셨습니다."

길이 없으면 길을 찾고, 찾아도 없으면 만들라고 강조했던 정주영 회장.

정주영 회장
"다른 사람을 돕는 마음으로 자기 앞날을 개척해가려고 노력한다면 이 나라는 기필코 온 세계가 부러워하는 나라로 번영할 것으로 나는 봅니다."

새로운 기업은 생기지 않고 투자는 위축돼 미래먹거리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 지금의 한국 경제에서 아산 정주영의 도전정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들이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방명호(bangmh99@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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