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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기계 거래 투명화"..한국기계거래소 첫 개장

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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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수연 기자]


< 앵커멘트 >
쓰지 않고 놀리는 중고기계를 사고 파는 기계거래소가 첫 문을 열었습니다. 그간 음성적으로 이뤄져오던 중고기계 거래가 투명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박수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커다란 스크린에 기계의 사진과 가격이 뜨자 경매가 시작됩니다.

"1002번 경매 시작합니다."

"축하드립니다. 3910만원에 낙찰되셨습니다."

오늘 첫 문을 연 한국기계거래소의 모의 경매 현장입니다.

기계거래소는 지난 2012년부터 추진돼 설립된 유휴설비 경매 전문기관입니다.

실시간으로 판매자와 구매자의 정보가 교류되는 장을 만들어 투명한 기계 거래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유통시장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취지가 담겼습니다.

[인터뷰] 탁용운 / 한국기계거래소 대표
"각 기업이나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유휴설비나 중고장비를 한국기계거래소를 통해 적정하고 공정한 가격에 신속하게 처리함으로써.."

특히 스마트폰앱이나 PC를 통해서도 응찰이 가능한 온라인 전자경매시스템을 갖춰 전세계 어디에서나 거래가 가능합니다.

그동안 중고기계 거래는 음성적으로 이뤄져왔습니다.

시장을 주도하는 전문 경매꾼이 매매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일부 유통상끼리 가격을 조정해 담합이나 편법거래가 성행해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기계의 시세가 투명하게 공개돼 중간 유통업자가 과도하게 취해오던 이윤이 판매자와 최종수요자에게 돌아가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임기화 / 한국산업기계유통업협동조합 이사장
"모든 사람들이 하나의 장터에서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으니까. 저희한테는 기계유통산업의 성장동력 발전이 될거라고.."

향후 중고기계 유통과 수출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매년 기업부도 등으로 발생하는 유휴설비 유통시장은 4조7000억원 규모로 업계에서는 2020년까지 17조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기계거래소를 통해 올 연말까지 시범경매를 거쳐 내년 거래사업을 본격화해 매월 2회씩 경매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 방송 박수연(tout@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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