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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 케이뱅크, 인터넷은행 출사표 …은행권 메기 되나?

권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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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권순우 기자]


< 앵커멘트 >
어제 금융당국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를 첫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로 예비인가를 줬습니다. 두 은행은 오늘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표했는데, 어떤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지 권순우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리포트 >
Q) 언제부터 인터넷전문은행을 만날 수 있나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사업 청사진을 발표했습니다. 두 은행은 상반기 본인가를 거쳐 늦어도 내년 하반기까지는 은행을 출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최대 기업인 카카오가 주요주주로 참여하는 만큼 ‘내 손안의 은행’을 선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싱크]윤호영 카카오 모바일은행 TF 부사장
기존 은행과 DNA가 다른 대한민국 은행의 변화를 촉진시킬 수 있는 촉매제가 될 수 있는 메기같은 은행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발표한 사업 모델로는 크게 4개 영역으로 구분됩니다.

우선 지급결제, 송금 분야에서는 밴사/PG사 등을 배제해 가맹점 수수료를 대폭 인하하고, 절감한 수수료로 고객들에게 혜택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혜택은 카카오 컨소시엄 참여 기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카오유니버셜포인트'가 됩니다. 또 계좌번호 없이 카톡 대화 중에 송금할 수도 있습니다.

대출은 G마켓, 국민은행, 한국금융지주, 우체국 등 여러 주주사들이 보유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신용평가시스템 ‘카카오 스코어링’을 통해 10% 내외 중금리 대출을 실행할 예정입니다.

고객 서비스를 위해서는 금융봇을 선보일 예정인데, 카카오톡을 통해 24시간 응답이 가능하고 고객의 금융패턴을 분석해 적합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비서 역할도 합니다.

Q) 케이뱅크의 사업 모델은?

카카오뱅크가 모바일 분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케이뱅크는 모바일과 함께 고객과의 접점이 되는 오프라인 점포에 대한 계획을 밝혔습니다.

케이뱅크는 주주사인 GS편의점, KT대리점, 우리은행 지점, KT 공중전화기 등을 통해 전국에 자동화 기기를 개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싱크]김인회 케이뱅크 컨소시업 단장
고객 접점이 없다는 점은 불리한 점입니다. 이런 점을 착안해서 저희 주주사로 들어와 있는 GS리테일이 가지고 있는 1만여개의 편의점 점포, 우리은행이 가지고 있는 7000여개의 점포, KT가 가지고 있는 공중전화 점포를 이용한 ATM 1천여개. 총 2만 3000개에 이르는 ATM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출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 자영업자 대출을 선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케이뱅크는 1금융권 소비자와 고금리를 내고 있는 2금융권 소비자 사이에 약 2000만명의 공백이 있다고 파악했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10% 내외의 중금리 대출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또 자영업자를 위해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상권 분석부터 권리금 책정, 창업 대출, 가게 홍보까지 지원하는 금융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Q)인터넷전문은행 금융권 태풍 될까?

두 은행이 내세운 사업 전략은 대동소이합니다.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모바일에 집중하고, 케이뱅크는 오프라인의 약점을 보완하는 계획을 세웠다는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두 은행이 내세운 사업 모델은 사실 기존 시중은행들이 대부분 시도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우리은행은 위비모바일뱅크를 올해 5월부터 운영하고 있고, 기업은행은 아이원뱅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신한은행은 써니뱅크, 하나은행은 원큐뱅크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중금리 대출은 부실 위험이 큰 분야고, 가맹점 결제 비용 절감은 카드사, 밴사와의 갈등이 불가피한 분야입니다. 시중은행이 하고 있지 않는 분야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는 겁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시중은행과 달리 영업점, 인건비 비용이 적고, 기존 관행에서 자유로운 측면이 있습니다.

시중은행들이 못하는 분야를 공격적으로 돌파하지 못하면 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날 우려도 있습니다.

또 성향이 다른 금융과 IT가 주요 주주로 참여하면서 화학적 결합이 가능할지도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한국투자금융이 50% 지분을 가지고 있는데, 향후 은행법 개정이 이뤄지면 카카오가 최대주주로, 한국투자금융이 2대주주로 있기로 했습니다.

케이뱅크는 KT, 우리은행, 현대증권을 합쳐 50%가 조금 안되는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progres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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