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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가격·BDI지수 바닥 뚫고 지하실로..여의도 증권가, 깊은 한숨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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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지은 기자]


< 앵커멘트 >
원자재가격부터 운임지수까지 글로벌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이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는데요. 내년에도 저성장 기조를 벗어나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여의도증권가의 한숨 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설비투자와 제조업경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구리가격이 지난달 23일 톤당 4,51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올해초 보다 약 30% 떨어진 것으로 6년래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전세계 구리 수요 중 40%가 중국에서 발생하는데, 중국 경기가 둔화되면서 가격도 떨어진 것입니다.

전세계 교역량을 평가하는데 쓰이는 발틱운임지수(BDI)도 바닥입니다.

지난달 20일 발틱운임지수는 498로 떨어졌습니다. 이지수가 500 밑으로 내려간 것은 1984년 지수 측정 이후 처음입니다.

글로벌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들이 부진을 보이면서 국내 경제 지표들도 어둡기만 합니다.

특히 수출액은 1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수출 증가율은 3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4년째 이어온 1조 달러 규모 교역도 올해는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11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는 좀처럼 진정될 기미가 없고 이렇다 보니 내수 역시 바닥을 기는 상황. 전문가들은 올해 우리나라의 소비증가세가 1%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거의 예외없이 내년도 증시가 박스권의 부진한 흐름을 벗어날 수 없다고 전망합니다. 수출 비중이 큰 국내 대기업들이 위축된 글로벌 경기에 좌우되는 가운데 내수까지 반전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싱크]박상현 /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선테 상무
"우리나라 기준으로 올해보다 소폭 좋아지는 정도, 올해 2.6%이라면 2.8%정도로 보고있고요. 원자재 가격 자체가 반등을 제대로 못한다고 하면 올해 성장률을 하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주식시장 전망도 박스권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이 6.5%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됩니다. 처절한 구조조정과 산업재편을 통해 우리 상장사들의 수익성과 대외경쟁력을 높여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은(pje35@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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