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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코카콜라, 올해도 어김없이 '가격인상'...또 원재료 가격과 역주행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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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 앵커멘트 >
코카콜라가 또 제품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코카콜라는 작년에도 두차례나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는데, 올해도 그냥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매년 무리한 가격 인상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코카콜라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입니다. 이대호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음료(주)는 이달 1일자로 스프라이트(캔과 페트 등) 전 제품 가격을 평균 7.6%(공급가, 1박스 기준) 인상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업소용 코카콜라(1.25리터, +3.6%)와 스프라이트(1.5리터, 4%) 가격도 함께 인상했습니다.

[녹취] 코카콜라 관계자
"스프라이트 하고, 업소용 제품 그러니까 치킨 피자집에서 서비스로 드리는 것 있잖아요. 다 올랐어요. 콜라, 스프라이트... 박스당 500원씩 다 올랐습니다. "

코카콜라는 지난 2010년부터 한해도 거르지 않고 가격 인상을 단행해 왔습니다.

지난해만 해도 1월에 9개 제품 가격을 6~9.5% 올렸고, 12월에는 22개 제품 가격을 평균 5.9% 인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때마다 소비자단체에서는 "원재료 값이 하락하는데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독과점 업체의 일방적인 마진 확대를 지적해왔지만 코카콜라의 가격 인상 행진은 멈춘 적이 없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음료 원재료 가운데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당분류 원재료 가격은 지난 2013년 kg당 평균 778.2원에서 지난해 742.6원, 그리고 올해 3분기까지는 694.4원으로 더욱 하락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전민선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간사
"독과점 음료회사는 무분별한 가격 인상 대신 원자재 가격 하락 혜택을 소비자와 공유하는 등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 "

이에 대해 코카콜라 측은 "사이다 시장에서 스프라이트가 경쟁사 대비 낮은 가격으로 공급돼 저평가 되던 부분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며, "가격 인상이라기 보다 가격 조정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음료업체들의 도미노 인상도 우려됩니다.

콜라 1위 업체인 코카콜라와 사이다 1위 업체 롯데칠성음료는 과거 앞서거니 뒷서거니 가격을 인상해왔습니다.

당장 롯데칠성음료는 "가격 인상을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지만, 칠성사이다에 대한 스프라이트 가격 수준이 과거 85%에서 95% 정도로 좁혀진 만큼, 롯데도 가격을 인상할 여지가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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