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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진척없는 우리은행 민영화…예보, 서울보증보험 매각 추진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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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은행 민영화가 답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올해 본격적으로 서울보증보험 민영화 작업에 착수합니다. 200조원이 넘는 보증보험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서울보증이 매물로 나오는 것이어서 올해 M&A 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입니다. 최보윤 기잡니다.

<리포트>
200조원이 넘는 보증 보험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서울보증보험.

IMF 위기 당시 공적자금 10조 2500억원을 투입해 살린 회사로 예금보험공사가 94%의 지분을 쥔 최대 주주입니다.

공적자금이 투입된지 20여년 가까이 돼 가지만 지금까지 회수된 금액은 3조원에 못 미칩니다.

정부는 적극적인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올해 서울보증 민영화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금융위원회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이달 25일 회의를 열고 서울보증 민영화를 위한 매각 방식과 시기 등을 논의하고 구체적 계획 수립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답보 상태에 빠진 우리은행 민영화 추진 방향과 더불어 한화생명, 수협 등 예보가 가진 금융사 지분 정리 방안도 함께 논의됩니다.

예보는 서울보증의 지분 가치를 2조 2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회수 공적자금을 고려하면 최소 7조원 넘는 금액에 매각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러려면 현재의 보증보험 독점체제를 유지해주는 등 강력한 조건이 달려야 매각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정부와 공자위는 "서울보증 민영화는 보증보험 산업의 독점을 깨는 큰 틀의 산업 재편이지만 이럴 경우 매각가가 떨어질 수 있어 딜레마"라면서 회의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해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곽범국 예보 사장 역시 "부채감축과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지분가치를 최대화한 서울보증 민영화는 필수 과제"라면서 매각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서울보증은 지난해 5000억원에 달하는 연간 순이익을 올리고 이 가운데 75%인 3,600억원을 예보 등 주주들에게 배당했습니다.

독점 체제 속에서 막대한 이익을 내고 있는 알짜 회사인만큼 매각안이 확정되면 서울보증은 올해 M&A 시장의 최대어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boyun7448@naver.com) 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경제금융부 = 최보윤 기자 (boyun7448@naver.com)]

(사진=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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