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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O 시장 선점하자"...경쟁업체 갈등 '심화'

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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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온라인에서 바로 주문을 하고 오프라인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O2O' 시장이 점점 커지면서 경쟁업체간의 갈등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제살깎아먹기식 경쟁이라는 우려 속에 제휴업체와 소비자 편의는 뒷전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숙박업체가 모여있는 종로 골목입니다.

이 곳의 한 업소에서 대표 숙박예약 앱 업체의 영업직원이 경쟁사의 홍보 스티커를 제거한 사건이 발단이 돼 두 업체간의 갈등에 불이 붙었습니다.

양측은 내용증명서를 주고 받으며 앞으로 공정위 제소 등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현재 최저가보상제, 할인혜택 등을 앞다퉈 내놓고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쏟아지는 서비스 가운데 업체간의 차이점을 구별하기 힘듭니다.

제휴업체들도 한달에 수백만원의 광고비와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경쟁에 뒤쳐질까 일단 가입을 합니다.

[녹취] A숙박앱 제휴업체 관계자
"(손님들 많이 오니까 좋겠네요?)그렇진 않아요. 왜냐하면 어플들끼리 싸움인거니까요. 자기네들끼리 경쟁이죠. 200%, 300% (최저가보상제) 하면 손님 많이 올 것 같죠? 똑같아요, 오는 손님은."

제휴서비스를 불만족스러워하는 업체들도 있습니다.

[녹취] B숙박앱 제휴업체 관계자
"(문앞에 설치하는) 배너가 왔어야 되는데. 아직도 안왔어요. 벌써 한달이 넘었는데. 독촉전화를 했죠. 알아봐드리겠습니다, 하고 또 연락이 없어요."

최근 2년간 O2O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경쟁업체간의 비방과 소송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자금을 확보하고 네트워크가 형성된 대규모 업체일수록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최대한의 고객을 확보해 시장 선점을 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녹취] 업계 관계자
"차별화를 이룰 수 있는게 마케팅밖에 없거든요. 아니면 기본적으로 트래픽을 많이 갖고 있는 플랫폼을 갖고 있거나요. 카카오나 네이버처럼..."

하지만 '무조건적인 고객 끌어모으기'라는 목표 아래 제살 깎아먹기 경쟁이라는 지적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수연(tout@mtn.co.kr)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산업2부 = 박수연 기자 (tou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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