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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도 전세 거래도 '실종'‥꽁꽁 얼어붙은 주택시장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 여파 심리 크게 위축
김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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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강화된 지 하루가 지났는데요. 부동산시장은 거래가 뚝 끊길 만큼 얼어붙고 있습니다. 특히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전세도 연일 치솟고 있는 가격 탓에 거래가 줄어들고 있는데요. 대신 반전세는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김혜수 기잡니다.

< 리포트 >
서울 동작구에 있는 한 아파트입니다.

아파트 입구 바로 앞에 지하철 역이 있는 데다 지어진 지 3년이 채 되지 않아 지난해 매매가 2백여 건에 달할 정도로 거래가 활발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선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한 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매매는 단 두 건이 불과합니다.

[인터뷰] 최민웅/부동산 공인중개사
"손님들이 아직까지 원금과 이자를 같이 변제한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 하는 것 같아요. 거의 (거래가) 스톱된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규제는 이번 달부터 시작됐지만 이미 제도 시행 전부터 주택 매수 심리는 크게 위축된 상황입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일평균 매매 거래량은 지난 달 29일 기준 177건으로 일년 전 같은 기간보다 20% 줄어들었습니다.

이렇게 매매 거래가 줄어들면서 전세 품귀 현상이 빚어졌지만 최근엔 이런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일평균 전세 거래량은 243건으로 전년대비 28% 감소한 반면 반전세는 오히려 46%나 급증한 겁니다.

연일 치솟는 전셋값에 전세금을 올려주기 보단 전세금의 일부를 월세로 내는 반전세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진 겁니다.

[전화인터뷰]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
"전반적으로 주택경기가 위축이 되면서 매매든 전세든 줄어드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고요. 특히 세입자들이 깡통전세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전세보다는 반전세를 선택하고 있는 것도 전세 거래량 감소에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각종 규제에 위축된 심리까지 더해지면서 당분간 주택 시장은 매매와 전세 거래 모두 줄어든 채 반전세 시장만 더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건설부동산부 = 김혜수 기자 (cury0619@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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