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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중소기업 다니는 사람 많아 '미생' 못 끝냈다"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2016/02/03 03:21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인터뷰]'미생' 시즌 2 집필중인 윤태호 작가, "중소기업인의 삶 조명…회계, 경영 등 다뤄"]


윤태호 작가가 2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미생' 시즌 2 단행본 출판 기념 기자회견에 참석해 작품의 전반적 집필방향을 소개했다. /사진제공=위즈덤하우스
"중소기업에도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이 있기 때문에 '시즌1'로 마무리할 수 없었다."

윤태호 작가는 2일 '미생' 시즌 2 연재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미생' 시즌 2 단행본 출간 기자회견에서다.

'미생' 시즌 2 연재를 시작하며 일주일에 나흘밖에 자지 못하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지만 작품을 설명하는 목소리는 단호했고 눈빛은 날카로웠다. 대기업 정규직 문턱에서 좌초한 장그래는 이제 초라한 중소기업에서 하루를 나며 자신이 처한 상황을 비관한다.

‘미생’ 시즌1은 바둑을 두던 주인공 장그래가 프로 기사 입단에 실패한 뒤 ‘원인터내셔널’이라는 가상의 대형 종합상사에 계약직으로 취직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시즌 2는 시즌 1에서 정규직이 되는 데 실패한 장그래가 ‘원인터내셔널’에서 이직한 동료들과 함께 ‘온길인터내셔널’이라는 작은 상사에서 겪는 삶의 모습에 집중했다. ‘미생’ 시즌 2는 다음웹툰에서 지난 11월 1화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21화가 공개됐다.

윤 작가는 "미생 시즌 2의 주 무대인 중소기업은 ‘옷 벗고 싸우는 전투장’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기업은 각자의 일이 나뉘어 있고 업무상 소통을 '보고서' 형식으로 하는 데 반해 중소기업은 대면으로, 말로 업무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같이 서로가 서로를 잘 아는 곳에서 ‘눈치보기’와 생존을 위한 사투가 보다 치열한 전장이라는 것이 윤 작가가 취재한 중소기업인의 삶이다.

윤 작가는 장그래의 정규직 불발에 대해서는 "정규직이 되면 '완생'인가, 그것이 해피엔딩일까 라는 고민을 했다"며 "'미생'의 방향성은 결국 사람의 어깨에 걸린 페이소스를 그리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생 시즌 1은 온라인에서 돌풍을 일으킨 데 이어 tvN에서 지난 2014년 드라마화해 최고 시청률 8.25%를 기록하는 등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단행본 판매권수도 200만 부를 돌파하며 ‘미생 신드롬’을 일으켰다. ‘미생’ 단행본 출판사인 위즈덤하우스는 ‘미생’ 시즌 2를 기존 1~9권으로 구성된 ‘미생’ 시즌1에 이어 10~24권의 순서대로 발간할 예정이다.

윤 작가는 시즌 2의 1부를 경영·회계, 2부는 주인공들의 해외업무, 3부는 결혼 적령기에 이른 주인공들의 결혼 얘기에 주목할 것이라고 했다.

윤 작가는 그러면서 미생이 '인생을 책임진 작품'이 됐다고 했다. 윤 작가는 "책을 찍어 열심히 영업하는 출판사, 나를 매니지먼트하는 내 회사인 누룩미디어, 나를 믿는 수많은 문하생들이 있다"며 "그들에게 넉넉히 값을 주고 싶고, 내 문하생들이 독립했을 때 비용적 측면에서 고통 겪지 않게 배려하고 싶었는데 그 마음을 미생을 통해 채웠다"고 했다.

미생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취재 협조도 잘 이뤄지고 있으며 보다 디테일한 문제를 포착하는 일이 수월해졌다는 설명이다. 이어 "미생이란 작품이 단순히 이름을 만들어준 영역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만들어준 작품이 됐다"고 강조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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