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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 눈길 끌던 'LG 어베인2' 감감 무소식된 이유는?

이유나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유나 기자] 국내 전자업계 양대산맥으로 평가받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6조1400억원, LG전자가 349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 두 회사는 경쟁상대로 보긴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전자가 삼성전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쟁자로 평가받는건 가전 부문 기술력만큼은 삼성전자에 뒤지지 않는다는 이유때문일겁니다.

그러나 LG전자의 제품들을 보면 아쉽게도 '용두사미(龍頭蛇尾)'라는 사자성어가 생각납니다. '용 머리에 뱀의 꼬리', 시작은 그럴 듯하지만 끝이 흐지부지하다는 뜻입니다.

LG전자는 매년 초 각 제품분야에서 시장주도권을 잡기위해 의욕적으로 연달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곤 합니다.

또 공개되는 제품마다 기술력도 아이디어도 괜찮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제품에 대한 '뒷심'이 부족한건지 이상하게도 흥행은 늘 경쟁사에 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해 유독 아쉽게 느껴졌던 제품은 LG전자의 원형스마트워치입니다.

LG전자는 지난해 초 'MWC 2015'를 앞두고 외신들이 진행한 스마트워치 관련 인기투표 결과를 기자들에게 배포했습니다. 인기투표 결과, 'LG 워치 어베인'이 '애플워치'를 압도했다는 내용이였습니다.

그러나 인기투표 결과가 무색하게도 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워치 시장 주도권을 경쟁사에 다 빼앗겼습니다.

지난해 스마트워치 시장 주도권은 애플이 잡았고, 원형스마트워치 시장에서는 뒤늦게 '기어S2'를 출시한 삼성전자에도 밀리고 말았습니다.

오히려 지난해 하반기 기자들에게 공개했던 'LG G워치 어베인2nd'는 국내에 출시하지도 못했습니다.

원형스마트워치 'LG G워치 어베인'의 후속제품이였던 'LG G워치 어베인 2nd'는 국내 출시가 되기도 전에 미국에서 결함이 발견돼 출시가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출시가 무기한 연기된 'LG 어베인2nd'는 해가 바뀐 2016년 2월 현재까지도 감감무소식입니다.

2014년 세계 최초로 'G워치 R'이라는 원형스마트워치를 공개했고 이후 'LG G워치 어베인'이라는 후속제품도 내놓으면서 화려하게 시장을 장악하나 싶더니 결국 시장 주도권은 경쟁사에 내주고 만겁니다.

LG전자는 올 1월부터 잇따라 에어컨 신제품 간담회와 PC·모니터 간담회를 개최하며 각 분야에서 시장주도권을 잡기위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유명 할리우드 영화배우 리암 니슨을 앞세워 LG 올레드 TV 미국 슈퍼볼 광고에도 나서는가 하면, 이번달말 스페인 'MWC 2016'에서는 이례적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G5'의 출시를 앞당겨 삼성전자 '갤럭시S7'에 맞불을 놓습니다.

올해 역시 연초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LG전자. 올해는 의지만큼이나 각 분야에서 제품 주도권을 쥘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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