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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깜짝 실적에도 웃을 수 없는 증권사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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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 한해 농사를 마무리한 증권사들이 잇따라 깜짝실적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호실적을 거뒀지만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 실적전망도 밝지 않아 웃을 수만 없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순이익이 2,1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5% 급증했습니다.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이익을 거뒀습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순이익이 2,747억원으로 전년비 19.7% 증가했습니다. 2014년 삼성자산운용 지분매각으로 당시 순익이 급증해 기저효과로 순익증가폭은 크지 않지만 이익규모만 놓고보면 8년만에 최대규모입니다.

중소형사로 분류되던 메리츠종금증권은 사상최대인 2,873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대형사 반열에 올랐습니다.

다른 증권사도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특히 중소형 증권사들의 선전이 두드러졌습니다. HMC투자증권은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비 661.8% 증가했고, SK증권은 601.1% 증가했습니다. 교보증권도 전년비 165%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작년 상반기 거래대금이 늘어난 가운데 한국은행의 연이은 기준금리인하로 채권운용수익까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3분기에 이어 4분기 실적이 둔화된 점은 부담입니다.

[전화인터뷰] 김지영 / IBK투자증권 연구원
"전반적으로 연말 정산이다 보니 일회성 비용도 많이 들고 각회사마다 PI투자에서 손실난 것 충담금 설정하는 부분이 발생합니다. 전분기 대비해서 거래대금이 하락했기 때문에 관련된 수탁수수료 수익도 감소한다고..."

증권사의 올해 실적 변수로는 홍콩 H지수와 연계된 주가연계증권(ELS)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박선호 /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H지수 관련해 ELS 헤지손실이 발생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 헤지과정에서 운용손실을 얼마나 냈느냐에 따라 대형사간 실적은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대형사는 평균 익스포저가 3조원 수준이라는 점에서 전체 운용손실이 발생할 규모는 200억에서 300억원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H지수가 8천선을 이탈해 추가 급락하면 투자자 손실 뿐 아니라 불완전판매와 같은 분쟁으로 번질수 있어 증권사들이 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증권부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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