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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노조ㆍ소액주주 "미래에셋 차입매수 방식 반대" 한목소리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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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우증권 노조와 소액주주들이 미래에셋의 차입매수 방식을 반대한다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특히 소액주주들은 급락한 주가에 대해 울분을 토했습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우증권 노조가 설치한 컨테이너 박스에 미래에셋 증권 인수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붙어있습니다.

2조 4,000억원의 인수자금 중 8,000억원의 차입금은 결국 합병시 대우증권 자금으로 상환해야 하는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란 겁니다.

대우증권 노조는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합병 당시 엘리엇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넥서스를 선임해 이같은 차입매수(LBO) 합병의 부당함을 적극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배임죄로 기소된 한일합섬 LBO 사례는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긴 했지만 대우증권의 경우 피해주주의 범위가 훨씬 광범위하기 때문입니다.

[현장음] 이자용 대우증권 노조위원장
"한일합섬 주주 중 피해를 보는 주주는 7% 미만이다. 저희는 어떤 가요. 대우증권에서 매각지분율이 43%면 만약에 피해가 발생한다면 57%주주들이 피해를 볼 수 밖에..."

노조는 또 한계기업으로 인수합병된 한일합성과 달리 대우증권은 우량기업이라는 점과 제조업과 달리 금융업에 대한 차입매수 방식은 더 엄격히 따져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주주 적격심사과정에서 제출할 고용보장 계획도 구체적으로 공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소액주주들은 미래에셋으로 인수가 결정된 뒤 오히려 주가가 계속 하락해 손실이 막대하다고 성토했습니다.

[현장음] 정종각 / 대우증권 주주
"하루하루를 고통속에서 억울함에 피눈물을 흘리는 소액주주입니다. 이제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지금까지 근검절약으로 가정의 미래를 위해 성실히 모아온 돈을..."

한편, 미래에셋 측은 차입금 조달방식은 대우증권 노조에서 주장하는 식의 LBO는 아니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대우증권에 대한 실사를 가급적 서둘러 진행해 4월까지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증권부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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