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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 상장사 두배나 올랐다던데…귀경길 챙겨볼 곳 어디?

박지은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지은 기자]

(사진=머니투데이)


상장사 3곳 중 2곳의 본점이 경기에 있지만 지역에 있는 상장사 가운데서도 최근 큰 폭의 주가 상승률을 보인 곳이 많았다. 다만, 지역에 따라 정치 테마주 등 묻지마 급등을 보이는 사례가 많아 투자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삼화콘덴서'가 주가 상승률 1위

서울·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 본사가 있는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서는 삼화콘덴서가 최근 6개월 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삼화콘덴서는 지난해 8월5일 4,750원에서 1만2,300원으로 159%나 급등했다.

삼화콘덴서는 IT전자부품사에서 차량용 전자부품사로 전환하고 있어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실적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에서는 동부건설의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주가는 7,250원에서 1만4,350원으로 치솟으며 97.9%나 올랐다. 지난해 한차례 M&A가 무산된 바 있지만 재매각 기대감이 주가를 강세로 이끌고 있다.

인천에서는 남구에 위치한 세우글로벌의 주가 상승률이 38.5%로 가장 높았다.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남권 신공항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세우글로벌은 현재 경남 밀양에 7159㎡ 규모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경북 '체시스' 6개월새 두배 왜?

부산·울산·대구·경남·경북 등이 속한 영남권에서는 경북 경산시에 위치한 체시스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지난해 8월5일 1,628원에 거래됐던 체시스는 3,215원으로 97.5% 상승했다. 자동차 부속품 제조업을 하고 있는 체시스는 김무성 테마주로 엮이며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체시스는 이명곤 대표가 김무성 대표와 중동고와 한양대 동문이란 이유에서 김무성 테마주로 묶였다.

영남권에서 두번째로 많이 오른 부산 연제구의 한창 역시 반기문 테마주로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6개월간 주가 상승률은 74.6%에 달했다. 한창은 최승환 대표이사가 유엔환경기구 상임위원을 맡고 있다는 이유로 반기문 테마주로 꼽히고 있다.

대구에서는 이월드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월드의 주가 상승률은 61.2%. 중국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울산에서는 남구에 위치하고 있는 송원산업이 강세를 보였다. 주가 상승률은 56.8%. 특히 송원산업은 지난해 영업이익율이 4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3.5%나 급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또, 경남에서는 창원에 위치한 퍼스텍이 44.4% 올랐다. 대표적인 방산주 중 하나인 퍼스텍은 최근 북한의 로켓 발사를 앞두고 꾸준한 강세를 보여왔다.

◇안철수 테마주 여전 '써니전자' 후끈

대전·세종·충남·충북이 속한 충청권에서는 충북 충주시에 위치한 써니전자가 주가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상승률은 105.9%였다.

써니전자는 역시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돼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써니전자는 안철수연구소 기획이사 출신의 송태종 전 부사장이 재직했다는 이류로 안천수 테마주로 분류됐다.

충남에서는 SG충남방적의 주가 상승률이 돋보였다. 6개월간 주가 상승률은 50.3%였다. 베트남에 생산시설을 가추고 있는 SG충남방적은 지난해 TPP 타결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를 보인 바 있다.

또, 대전에서는 한라비스테온공조에서 이름을 바꾼 한온시스템의 주가 상승률이 46.2%로 가장 높았다. 한온시스템은 현재 친환경차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세종에서는 한국콜마 등이 상장돼 있지만 별다른 존재감을 드러내진 못했다. 한국콜마의 주가는 현재 주가는 10만원으로 지난해 8월5일과 같은 수준이다.

◇부진한 호남·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에 속한 호남권에서는 전북 익산시에 본사를 둔 일진머티리얼즈의 주가 강세가 돋보였다. 주가는 7,020원에서 1만2,200원으로 73.8% 올랐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2차전지 일렉포일 분야에서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광주와 전남에 속한 기업들의 주가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 광주의 대표적인 기업인 금호타어는 2.72% 상승하는데 그쳤고 광주은행 역시 0.52%만 올랐다.

또, 전남 화순에 위치한 동아에스텍은 10.6% 뛰었지만 DRS제강과 전남 나주의 한국전력은 각각 6.7%, 1.1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많지 않은 강원도와 제주의 기업들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강원도의 강원랜드는 최근 6개월간 주가 상승률이 2.49%에 그쳤다. 글로벌 카지노 산업이 다소 침체된 가운데 레저세 부과에 대한 우려가 주가를 눌러왔다. 또 더존비즈온은 0.9% 오르는데 그쳤고 동원은 오히려 3.9% 하락했다.

제주지역의 유일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제주은행은 주가가 27.3%나 급락했다.

다만, 코스닥 상장사인 엠제이비는 668원에서 3,605원으로 439.6%나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4년 경영권 분쟁에 휘말렸던 엠제이비는 최근 중국과의 공동사업 등의 기대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증권부 = 박지은 기자 (pje35@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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