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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경색 우려ㆍ글로벌 증시 급락...국내 증시 파장은?

이충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충우 기자]

설연휴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글로벌 증시 급락 등 각종 악재를 빗겨간 국내 증시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내일(11일) 5일만에 개장과 동시에 충격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단기 급락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오늘(10일) 일본 증시는 2.3% 하락했다. 이틀새 8% 가까이 급락하면서 닛케이225지수는 1년 4개월만에 1만 6,000선을 내줬다. 세계 경기 둔화 우려에 글로벌 증시가 출렁인데다 국제유가가 또다시 30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일본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로 수익성 악화 우려가 불거진 은행 관련주가 급락했다.


현지시간으로 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 분은 전 거래일과 비교해 1.75달러(5.9%) 떨어진 27.94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CE)는 "원유 수요가 공급과잉을 빠르게 해소할 정도로 충분히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생산이 줄어드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가 급락에 전일 일본 증시 폭락 여파로 현지시간으로 9일 뉴욕증시도 하락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현지시간으로 4일 대비 2.4% 떨어졌다. 에너지 업종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도이치뱅크를 중심으로 유럽 은행 부실화 우려가 불거지면서 유럽증시에 이어 미국증시 금융주에도 악영항을 미쳤다. 이제 시장은 현지시간으로 10일과 11일로 예정된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의회증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리인상 속도를 가늠할 수 있어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상무는 "연휴 내내 유럽이나 일본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이어서 일단 내일 국내 증시상황은 좋아보이질 않는다"며 "추가 변수라고 하면 옐런 의장이 연설하는 내용이 단기적으로 경기와 관련돼 중요한 부분일 것 같고, 춘절로 중국 증시가 휴장에 들어갔지만 다음주 들어서 위안화라든지 요인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한발 리스크도 국내 증시에 부담요인이다. 지난 7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이어 10일 개성공단 전면중단 결정 등 남북관계 경색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상현 상무는 "오늘 개성공단 전면중단 등 남북 경색에 따라 환율이 불안할 여지도 있어 당분간 리스크 관리차원에서 시장을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균 대우증권 팀장은 "유가도 급락했고 위험자산 가격이 평균 5% 정도 하락했다"며 "다만, 우리처럼 휴장 후 먼저 개장한 싱가포르증시가 2%대 하락세를 보여 선진국 증시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아시아증시는 선진국 증시보다 오랜 기간 조정을 받았기 때문인데 우리 증시도 방향은 조정을 받을 것"이라며 "2%대 하락세가 예상이되는데 선진국보다 조정폭이 약하겠지만 투자자들이 느끼는 충격은 클 수 있다"고 진단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증권부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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