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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개성공단 기업 유동성 지원…중장기 대책은 막연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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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개성공단 폐쇄로 어려움을 겪게 된 입주 기업들을 돕기 위해 금융권도 분주한 모습입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들은 특별지원반을 구성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게 필요한 지원 방안을 구상하고 있고 시중은행들도 거래 기업들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124개 개성공단 입주 기업에 대한 은행의 직간접 여신은 1조 1069억원에 달합니다.

정책금융기관들과 시중은행들은 거래 기업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필요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에 입점한 우리은행은 이번 주말 개성공단 지점을 철수하고 다음주 월요일 본점 영업점에 임시지점을 설치해 입주 기업들의 금융 업무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시중은행들은 입주기업 대출 만기 연장과 금리 인하 등의 지원과 함께 당장 급한 운전자금 수요를 우선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녹취]금융권 관계자
유동성 지원에 포커스를 맞출 거고요. 필요한 경우 컨설팅이나 기업 상황이 어려운 경우에는 저희 경영정상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기업 마다 상황이 다르니가 맞춤형으로 지원하려고 합니다.

대체 사업장 확보, 해외 판로 물색 등 개성공단 폐쇄 이후 사업을 지속하기 위한 작업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 개성공단 기업뿐 아니라 협력 관계에 있는 기업에 필요한 금융 수요가 있는지 실태 점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금융권은 충분한 지원을 대비하고 있지만 개성공단 폐쇄가 장기화될 경우 언제까지 지원할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에서 이뤄지는 사업비중이 큰 기업의 경우 개성공단 폐쇄로 생존이 위협 받을 수도 있습니다.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 중에는 신용등급이 좋지 않은 곳도 많다”며 “당장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지만 위기가 장기화될 경우 상업 은행으로써 언제까지나 지원하기는 힘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개성공단 폐쇄 여파가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개성공단 입주 기업은 물론 금융권도 향후 움직임을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soonwoo@mtn.co.kr)




[머니투데이방송 MTN 경제금융부 = 권순우 기자 (progres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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