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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폭락, 엔화 초강세 그리고 중국..세계증시 베어마켓 공식 진입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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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앵커1] 설 연휴 동안 휘청거렸던 세계 증시의 여파가 고스란히 우리 증시와 홍콩 증시에 전달됐는데요. 이 악순환이 다시 미국과 유럽 증시로 이어졌습니다. 유가는 또 급락하고 여기에 안전자산 선호로 엔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민재 기자. (네, 이민재입니다) 먼저, 지난 밤 세계 증시 현황부터 알려주시죠.

< 리포트 >
기자1]
다우 지수는 11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254.56포인트(1.6%) 내린 1만5,660.1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2014년 2월 6일 이후 2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장 중 400포인트 넘게 폭락하면 1만5,500대까지 떨어졌지만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RB) 의장이 11일 열린 상원 은행 위원회 청문회에서 "연준이 마이너스 금리 아이디어를 살펴보고 있다" 말하면서 낙폭을 줄였습니다.

옐런 의장은 또 "마이너스 금리 도입 관련 평가가 완료되지 않았으며 제도적 맥락에서 잘 적용될 수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지난 4일 1만6,416.58과 비교해 5거래일 동안 4.6% 떨어졌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4,290선까지 올랐지만 하락반전해 0.39% 떨어진 4,266.8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지수도 1.23% 떨어졌습니다. 이로써 MSCI 전세계 지수는 지난 5월 고점 대비 20% 폭락했습니다. 공식적인 약세장(베어마켓)에 진입한 것입니다.

국제유가는 또 크게 떨어졌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WTI) 원유 3월 인도분은 배럴당 26.21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1.24달러(4.5%) 하락했습니다. 2003년 5월 이후 12년 8개월 만에 최저입니다.

유럽 주요 증시도 급락했습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 장과 비교해 135.33포인트(2.39%)% 하락한 5,536.97를 기록했고 프랑스 CAC40지수와 독일 DAX지수는 각각 4.05%, 2.93% 떨어졌습니다. 이탈리아 증시도 5.63% 폭락했습니다.

유럽계 은행인 소시에테제네랄의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시장 예상 치에 못 미치는 등 은행주의 부진에 금융업종의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투자증권은 "마이너스 금리를 시행중인 유로존을 중심으로 급락했다"며 "도이체뱅크의 후순위 전환사채 이자배당 불능 우려가 유럽 은행들의 건전성 우려도 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가 하락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영국 국채 금리는 한 때 1.306%까지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앞서 아시아 시장에서는 홍콩과 한국 증시가 개장했지만 두 증시 모두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3.85% 하락한 1만8,545.80에 마감했고 코스피과 코스닥 지수는 각각 2.93%, 4.93% 하락했습니다.

중국과 대만 증시는 춘절, 일본 증시는 건국기념일로 휴장했습니다.


앵커2] 일본의 엔화 가치도 강세를 보여 엔·달러 환율이 111엔까지 떨어졌는데요. 자세한 소식 들려주시죠.

기자2]
유럽 외환 시장에서 달러당 엔화 환율이 110엔까지 떨어졌습니다. 즉 엔화의 가치가 상승했다는 말인데요.

2014년 10월 31일 이후 1년 4개월 만에 엔· 달러 환율이 110엔 대로 들어섰습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8% 하락한 112.31엔을 기록했습니다.

일본은행(BOJ)이 엔화 약세를 위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지만 오히려 불안 심리를 자극했고 안전 자산 선호로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미국의 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이 달러화 가치를 떨어트리고 있어 엔화 가치가 급등한 것입니다.

지난 11일 오후 3시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6.71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으로 42.07원 올랐습니다.

100엔당 1,060원을 넘은 것은 2014년 3월 3일 1,061.11원 이후 1년 11개월 만입니다.

전문가들은 엔고가 한국 수출 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엔화 강세로 한국이 상대적으로 부각될 수 있지만 이는 엔·달러 환율 하락세가 진정된 이후일 것"이라며 "수출 경쟁력 회복과 한국 주식에 투자된 일본 자금 유출을 동시에 살펴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서 머니투데이방송 이민재(leo4852@mtn.co.kr)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증권부 = 이민재 기자 (leo485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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