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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KB금융, 현대증권에서 또 붙는다..키움도 입질

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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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해 매각 작업이 실패로 끝난 현대증권의 인수전이 다시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대우증권의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가 나란히 고배를 마신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약속이나 한 듯 나란히 출사표를 던진건데요. 현대증권만한 대형 매물을 당분간 찾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키움증권 등 다른 증권사까지 인수 타당성을 검토중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박승원 기자! 관련 내용 전해주시죠.

< 리포트 >
지난주 12일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는 현대증권 매각 절차 참여를 위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특히, 두 회사는 지난해 말 대우증권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가 나란히 고배를 마셨는데, 이번 현대증권 인수전에서 또 다시 맞붙게 됐습니다.

우선 한국금융지주의 경우 현대증권 인수를 통해 덩치를 키워 글로벌 투자은행으로의 성장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실제 한국금융지주가 자기자본 3조2,000억원 규모의 현대증권을 인수해 한국투자증권(3조3,000억원)과 합병하면, 대우증권 합병 후 미래에셋증권(7조8,000억원)에 이어 두 번째 초대형 증권사가 됩니다.

여기에 현대증권은 소매고객 네트워크가 강해 한국투자증권의 투자은행(IB) 등과 결합하면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KB금융지주의 경우 현대증권을 인수하게 되면 고객의 자산관리(WM) 업무를 강화하는 등 은행업에 치우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두 회사 외에도 키움증권을 비롯한 중견사까지 현대증권 인수 타당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지난해 현대증권 인수전에서 차순위 협상자로 선정된 파인스트리트 등 국내 사모펀드와 중국계 자본도 관심을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대증권이 당분간 시장에 나오기 힘든 대형 증권사라는 점과 올해만 이미 주가가 18%나 급락해 가격매력이 높다는 점이 인수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지난해 오릭스로의 매각 과정에서 불거진 파킹딜 의혹은 여전히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말 현대상선은 현대엘리베이터로부터 1,4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대출받는 과정에서 현대증권 지분을 되살 수 있는 우선매추청구권을 제공했습니다.

다시 말해 이들 인수후보자들이 입찰에 참여한다고 해도 현대엘리베이터가 현대증권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같은 조건으로 우선적으로 매수할 수 있다는 의밉니다.

한편, 현대증권에 대한 인수의향서(LOI) 접수 마감일은 오는 29일입니다. 현대그룹은 이달 말까지 인수의향서를 받아 내달 초 인수적격후보자를 선정하고, 3월말까지 본계약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승원(magun1221@mtn.co.kr)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증권부 = 박승원 기자 (magun1221@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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