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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비대위 "자체 피해현황 조사 착수"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2016/02/15 15:15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상보)15일 비대위 1차 회의 개최…"공단 주재원 등 고용 유지" 밝혀]

개성공단 조업 중단 닷새째인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내 개성공단기업협회에서 열린 제1차 비대위원회 회의에서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개성공단입주기업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15일 입주기업 124개사를 대상으로 자체적인 피해 현황 조사에 착수했다. 개성공단 주재원 등에 대한 고용도 유지키로 했다.

정기섭 비대위 대표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열린 1차 회의 결과와 관련 "오늘부터 전 입주기업에 관련 자료를 보내 신속히 피해 현황을 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위원장은 이어 "개성공단 주재원과 관련 근무자들의 생계대책과 고용문제도 논의했으며, 그 결과로 입주기업들이 최대한 고용을 유지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다만 "고용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기 때문에 정부에서 신속히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당초 이날 같은 시각에 개성공단 입주기업 124개사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첫 전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체회의 일정을 갑작스럽게 취소한 후 임원회의로 전환했다. 협회에서 비대위로 전환한 후 '강경론'에서 '신중론'으로 바뀌었다는 분석이다.

비대위는 향후 공단 중단 결정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피해 조사 및 보상 요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서진 비대위 상무는 "우선 이날 비대위 자체적으로 입주기업들에 대한 피해 상황 조사에 들어갔으며, 정부 측에도 '진상 및 피해 조사위원회'를 민관합동으로 구성할 것을 지속 건의할 것"이라며 "이후 정부에 실질적인 피해 보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연설도 비대위 활동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16일 오전 10시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을 포함한 국가 안보와 관련, 국회 연설을 한다. 박 대통령이 특정사안에 대해 국회에서 연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상무는 "국회에서 열리는 박 대통령 국회 연설을 들은 후 비대위 내부적으로 추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잠정 취소된 전체회의 역시 국회 연설 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지난 12일 열린 개성공단기업협회 비상총회에서 정 협회장을 대표위원장으로 하고 한재권 서도산업 대표와 김학권 재영솔루텍 대표, 유동옥 대화연료펌프 대표, 문창섭 삼덕통상 대표 등 4명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임한 후 공식 출범했다.

비대위는 △기획·홍보·운영총괄 △대외사업 △법률대응 △피해보상 △재정 등 5개 분과로 활동할 계획이다. 개성공단기업협회 역시 이날부로 비대위 이름으로 활동한다.






강경래 기자 bu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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