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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원금손실 공포에 '친척' ELB가 뜬다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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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최종근 기자]



< 앵커멘트 >
최근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HSCEI), 이른바 H지수 급락으로 이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ELS(주가연계증권)의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원금보장형 ELS로 불리는 ELB의 발행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종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홍콩 H지수가 작년부터 큰 폭으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이를 기초자산으로 설계된 ELS의 녹인 즉 대규모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보다 안전한 상품에 눈길을 돌림에 따라 원금보장형 ELS로 불리는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 ELB 발행액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ELB의 지난 1월 발행액은 9,8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퇴직연금에 의한 일시적인 증가세가 두드러졌던 12월을 제외하고, 평월인 10월과 11월과 비교해 보면 두 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ELS 손실을 피해 기대 수익률이 낮더라도 위험이 낮은 금융상품에 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ELB는 예금자보호는 되지 않지만 ELS와 다르게 자산 대다수를 채권 등 안전자산에 투자해 원금보장을 추구하는 상품입니다.

하지만 ELB 역시 ELS와 마찬가지로 증권사의 신용으로 발행하기 때문에 만약에 발행사가 파산하거나 유동성 악화로 지급불능 상태에 빠지게 되면 손실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한편에선 지수가 폭락한 지금이 오히려 ELS에 투자할 적기라고 주장하는 역발상 투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 1월 ELS의 발행액은 1조9,400억원으로 전월과 비교해 1,800억원 가량이 증가했습니다.

다만, 이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화인터뷰]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실장
"현재도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ELS에 가입 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결정일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 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지수가 낮아질대로 낮아져 추가 하락 가능성이 얼마냐 되겠냐며 또다시 ELS 투자를 권하는 증권사들.

이 말대로 지수가 바닥권까지 떨어져 하락 위험이 크지 않다면 오히려 개별주식에 투자해 기대수익을 높이는 것이 진정한 역발상은 아닌지 되묻고 싶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종근입니다. (cjk@mtn.co.kr)




[머니투데이방송 MTN 증권부 = 최종근 기자 (cj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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