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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N] 310개 '비과세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A to Z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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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 비과세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가 새롭게 출시됐습니다. 2007년보다 훨씬 커진 비과세 혜택으로 출시전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증권부 박지은 기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리포트 >
앵커1)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가 오늘부터 판매에 들어갔죠?

기자1)네. 오늘부터 38개 자산운용사가 310개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를 출시했습니다. 일반투자자들은 증권사, 은행사, 보험사 등을 48개 금융회사에서 가입이 가능합니다.

앵커2)무조건 해외주식을 담고 있다고 해서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는 아니라고 하는데, 그 기준은 무엇인가요?

기자2)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에 대상이 되는 펀드는 해외상장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를 이야기하는데요. 재간접펀드나 국내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도 대상에 포함됩니다.

앵커3)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바로 비과세 때문인데요. 정확히 어떤 부문이 비과세가 된다는 거죠?

기자3) 네. 우리가 일반적으로 펀드에 가입하게 되면 주식매매평가차익, 주식배당소득, 채권매매차익, 채권이자소득, 환차익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주식매매평가차익에 대해 비과세를 적용하는 국내주식형펀드와 달리 해외펀드의 경우 모든 이익이 과세의 대상이 됐는데요.

이번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에 가입하게 되면 해외펀드에서 발생하는 주식매매평가 차익 및 환차익에 대해서 비과세가 적용됩니다. 비과세가 되지 않는다면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15.4%를 세금으로 내야하는데 이를 부문이 없어지게 되는겁니다.

앵커4)그렇다면 이번 전용펀드를 통해 발생한 소득이 모두 비과세되는 것은 아니네요?

기자4) 네. 그렇습니다.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에 편입하는 종목이나 상품에 따라 매매평가 손익외에도 주식배당소득, 채권 매매손익·이자소득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부분에 대한 소득은 15.4% 세율을 적용받습니다. 특히 유의하셔야할 부분은 만약 해외상장주식 매매평가에서 손실이 발생해도, 과세 대상인 부문 즉 배당이라던지, 채권이자, 채권차익에서 이익이 발생하면 세금이 부과된다는 점입니다.

앵커5)대략적인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그렇다면 가입요건이라든지, 의무가입기간이라든지 이런게 있는지요?

기자5)이번 출시되는 해외투식투자전용펀드는 대한민국 거주자라면 모두 가입이 가능합니다. 다른 상품과 달리 소득이 얼마 이하여야한다거나 연령에 제한이 있다거나 하는 것은 아닙니다. 누구다 가능하고 1인당 3000만원까지 가능합니다. 의무가입기간 역시 없습니다. 다만 가입기간은 오늘부터 내년 말까지인데요. 이기간안에만 펀드에 가입하게 되면 이후 최대 10년간 세제혜택기간이 주어집니다. 예를 들어서 내년 말에 가입하고 한 5년뒤에 이를 환매하더라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6)네, 아침에 박 기자도 증권사에 들러서 계좌를 개설했다구요.
기자6)아침에 계좌를 개설했는데요. 계좌 개설은 기존하고 똑같았습니다. 소득요건 같은 걸 따로 낼 필요가 없어서 신분증만 들고 가면 바로 개설이 가능합니다. 특히 종합계좌가 있는 증권사를 이용하면 펀드별로 따로 하나씩 통장이 만들어 지는 게 아니라 종합계좌 안에 포함되게 됩니다. 보시는 것 처럼 이렇게 거래장 안에 보시면 펀드가 들어가 있는 걸 보실수 있는데요. 비과세 ETF에 관심있으신 분은 하나의 계좌에서 관리가 가능한 대형 증권사 계좌를 통한 것이 조금 더 편리할 것이라고 합니다.

앵커6)근데, 해외펀드 세제혜택이 지난 2007년에도 도입됐는데 그때랑 다른 점이 어떤 것이 있나요?

기자6)네 말씀하신대로 2007년에도 해외펀드 세제혜택이 도입되기도 했는데요. 당시에는 2007년6월에 도입되서 2009년까지만 운영됐습니다. 시행 초기에 9조원에 불과했던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이 1년만에 60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는데요. 근데 아시다시피 당시 많은 분들이 손실을 봤습니다. 2008년도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치면서 인데요. 특히 2009년 말까지만 세제혜택이 주어져서 손실을 봤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세제혜택 기간이 최장 10년이기 때문에 장기투자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더불어 당시에는 환손익에 관해서 과세가 된 부문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도입되는 펀드에는 환손익에 대해서도 비과세가 됩니다.

앵커7)이번 상품에 대해 정부에서도 관심이 많다고 하던데요.
기자7) 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비과세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에 대해 호평을 내놓고 있습니다. 세금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크게 양보해서 관련 상품을 내놨다는 건데요. 업계의 관심도 비상합니다. 오늘 아침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을 비롯해서 증권업계 CEO들이 직접 이 펀드에 가입하는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는데요. 현재 정부에서는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도입으로 최근 15조원 규모로 쪼그라든 해외주식투자를 확대코자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2007년에 60조원까지 급성장했다는 걸 보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보여지는데요.
또 당국과 업계에서는 이번 펀드 도입으로 부동산에만 치우친 가계 자산 구성이 다양화되고 다소 높은 국내 투자 비중 역시 낮춰 분산투자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8)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에 대한 대략적인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그렇다면 소비자들의 상품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어떤 상품들이 주로 있나요?

기자8)일단 총 판매되는 상품수는 310개입니다. ETF를 포함한 숫자인데요. 지역별로보면 일단 중국펀드가 92개로 가장 많습니다. 그뒤를 신흥국이 있고 있고요. 일본과 유럽, 미국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도 20개 내외로 구성돼 있습니다.

자산운용사별로 살펴보자면 일단 삼성자산운용에서는 삼성차이나A2.0본토펀드와 일본중소형포커스펀드를 주요펀드로 내놨구요. KB자산운용 역시 KB통중국고배당펀드, 유로주식인덱스펀드, 재팬주식인덱스펀드 등을 주요 상품으로 내놨습니다.

꼭 지역이 아니다. 나는 글로벌 업종에 투자하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섹터 상품에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체에너지와 관련된 펀드가 13종, 헬스케어와 관련된 펀드가 5종, 또 인프라, 소비재, 기초소재 등과 관련된 펀드 등이 있는데요.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는 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펀드와 아시아퍼시픽소비성장펀드을 내놨고 메리츠자산운용에서는 글로벌헬스케어펀드를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로 출시했습니다.

이번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로 나온 상품들은 대부분 기존의 있던 상품입니다. 숫자로 보자면 새로 출시된건 24개 상품뿐이고 286개는 과거에도 판매되고 있던 것인데요. 식상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투자자들은 오히려 과거 수익률을 보고 판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펀드를 들때 전문가들이 항상 과거 수익률을 보고 결정하라고 하시잖아요. 신규펀드 상품도 물론 투자처로 좋을 수 있겠지만 과거 수익률 기록이 있는 펀드를 일단 먼저 살펴보고 신규펀드들은 아직 가입기간이 많이 남은 만큼 6개월 정도의 흐름을 보고 들어가시는 게 좋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또 몇몇 투자자들은 과거에도 출시됐던 상품들에도 비과세가 적용된다고 하시니까 지금 현재 들고 있는 상품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알고 계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기존 상품들은 해지를 하시고 같은 상품으로 갈아타야합니다. 다소 번거러움이 있을 수 있겠는데요. 환매 수수료 등을 꼼꼼히 따져보시고 비과세 상품으로 갈아타야하고, 적립식으로 해오던 상품들도 비과세 전용 상품으로 새로 출시된게 있는지 따져보시고 옮겨 가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증권부 = 박지은 기자 (pje35@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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