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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작년 이익 크게 개선됐다지만.. 여전히 '위탁수수료'에 목매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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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증권사들의 지난해 수익이 두배 가까이 늘었는데요. 하지만 실상 따져보면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입 의존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전체 증권사 56사가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은 총 3조2,268억원. 전년 동기 대비 91.7%나 증가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순이익 호조에도 증권사들의 표정은 밝지 않습니다. 올들어 글로벌 증시가 급락세를 보임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나빠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성적표를 자세히 분석해보면 증권사들의 우려가 괜한 걱정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순이익 증가에 가장 큰 역할을 한 부문이 다름 아닌 위탁수수료 수익인 겁니다.

지난해 상반기 주식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하면서 위탁수수료 수익만 36.5%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IB 관련 수수료 수익도 32.4%나 증가했지만 이 역시 주식시장 활황과 함께 나타난 기업공개(IPO)시장 호조 등에 따른 영향이라는 설명입니다.

반면, 증권사의 핵심 역량 중 하나인 자기매매부문에서는 힘을 쓰지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등으로 파생상품 운용에서만 1조6,0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권사의 수익구조 다변화가 시급하다고 우려합니다.

[전화연결] 황세운
"IPO같은 경우도 증권사들이 그쪽 업무를 추가적으로 개발을 해서 확대된 것이라고 보기 보다는 주가가 상승하면서 자연스럽게 IPO 수요가 늘어난 측면.. 주식시장의 상황 내지 채권시장의 시장 상황에 의존해야 하는 이런 수익구조에서는 벗어날 필요가.."

최근 일부 중소형 증권사 주가는 증시 흐름에 따라 급락하며 액면가마저 이탈한 상황. 시황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안정적인 수익원을 발굴하는데 더욱 힘써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은(pje35@mtn.co.kr)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증권부 = 박지은 기자 (pje35@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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