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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월 자동차판매 7% ↑…15년만 최대 "질주"

로이터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2016/03/02 08:06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 = 미국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가 2월 기준으로는 약 1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낮은 휘발유 가격, 저금리의 자동차대출, 임금 상승 등에 힘입어 소비자심리가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2일(현지시간) 미국의 자동차 전문미디어 워즈오토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내 자동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7% 급증한 134만대를 기록했다. 연율 기준으론 1743만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의 1632만대를 웃돌았다. 다만, 1월의 1745만대는 약간 밑돌았다.

또 다른 자동차 정보 제공업체 오토데이터 역시 지난달 자동차판매가 134만대를 기록, 6.9%의 신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율 기준 판매대수는 1754만대였다.

미국의 대선후보들은 연일 미국 경제의 부정적인 전망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날 발표된 자동차 판매 실적은 다른 경제지표들과 함께 미국 경제가 모멘텀을 되찾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2008~2009년 글로벌 경기침체 이후 상승세를 나타내 온 자동차 판매 경기가 다시 경기순환적 침체에 빠질 것으로 우려했었다. 하지만 현재 둔화 신호는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 2위인 포드자동차는 지난달 판매실적이 20% 늘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크로스오버차량(CUV) 판매가 28% 급증했다. 또한 F시리즈 픽업트럭은 10% 늘어 약 30년 만에 가장 큰 월간 판매 증가 실적을 보였다. 판매된 자동차들 중 약 36%는 기업체, 정부 관공서, 렌트카업체 등의 대량 구매였다. 이 부문의 판매 성장률은 1년 전보다 약 30% 이상에 달했다. 이날 포드의 주가는 이날 전장보다 4.4% 급등했다.

하지만 미국의 1위 판매업체인 GM의 경우 지난달 판매실적은 1.5% 줄었다. GM 측은 1년 전보다 1만6500대(39%) 급증한 렌트카업체에 대한 대량판매를 제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GM 주가는 1.9% 올랐다.

외국계 자동차 업체들 중에선 독일 자동차업체들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독일 다임러사의 자회사인 메르세데스-벤츠는 0.3% 감소했고, BMW는 11% 급감했다. 또한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셰 브랜드를 포함한 폭스바겐의 판매는 7% 감소했다.

반면, 미국시장에서 3위를 달리고 있는 토요타는 5% 증가했다. 또한 혼다는 13%, 닛산은 10.5% 늘었다.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12% 늘었다. 지프 SUV와 램 트럭이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피아트 크라이슬러 주가는 7.3% 올랐다.

한편, 지난해 미국 자동차 총 판매대수는 1740만대를 기록해 사장 최고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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