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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국증시 60주년, 시총 세계 13위..갈길 멀고 험난

김예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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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3일 한국 증권시장이 60살이 됐습니다. 규모면에서나 다양성에서나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주면서 세계 시총 기준 13위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60년의 미래가 밝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창의력 있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우후죽순 증시에 입성해야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자세한 소식 김예람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1956년 문을 연 한국 증권시장이 3일 60주년을 맞습니다. 12개 상장사로 출발한 한국증시의 상장기업 수는 1일 기준 코스피 770개사, 코스닥 1160개사, 코넥스 110개사로 모두 2000개가 훌쩍 넘었습니다.

1972년 기업공개촉진법 공포 후, 탄력을 받아 1973년에 100곳을 넘어선지 43년만에 20배가 증가했습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한국 증시 규모는 세계 13위에 이릅니다. 1965년 150억원에 비해 50년만에 8만배나 증가한 것입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집계를 시작한 1965년 3,100만원에서 지난해 5조3,517억원으로 약 1700만배 증가했습니다.

1988년 3월3일 전산매매제도가 도입됐고, 이듬해 3월31일 코스피지수가 처음으로 1000고지를 넘으면서 우리시장은 새역사를 썼습니다.

규모뿐 아니라 외국인 투자도 크게 늘었습니다. 1992년 1월 3일, 외국인의 국내주식 직접투자가 허용됐습니다. 당시 시총의 4.9% 였던 외국인 비중은 2004년 42%까지 늘었다가 지난해 31.9%를 기록했습니다.

1996년 5월 3일 주가지수선물시장, 7월 1일 코스닥시장, 7월 7일 주가지수옵션시장이 차례로 문을 열며 다양한 투자가 가능해졌습니다.

한국 증시의 주역이었던 시총 상위종목 목록을 살펴보면, 지난 20년 간 시총 10위권에서 살아남은 기업은 삼성전자와 한국전력공사 뿐입니다.

지난 60년 간 위기의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1997년 초유의 IMF 사태로 700선을 기록 중이던 코스피지수는 1998년 6월 200선까지 추락했습니다.

2008년 불어닥친 글로벌 금융위기에 코스피지수가 2000선에서 다시 890선까지 떨어졌습니다.

주식시장은 황소의 기세로 오를때 무한정 수익을 줄 것 같지만 어느순간 곰에게 주도권을 빼앗겨 공포스러운 폭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창의성과 혁신으로 무장한 글로벌 선도 기업들을 우리 스스로 육성하고 성장시키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뒤쳐지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명분에 얽매여 상장(IPO)의 문턱조차 넘지 못한 한국거래소, 겉으로 자본시장활성화를 말하면서 규제의 유혹을 떨치지 못하는 금융당국의 모습은 자뭇 안타깝기만 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예람입니다.(yeahram@mtn.co.kr)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예람 기자 (yeahra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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