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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N현장] 증권시장 환갑잔치에 금융투자업계 총출동..거래소 구조개편이 화두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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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앵커] 어제(3일) 증시 60주년 기념 행사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환갑 잔치이니만큼 의미가 적지않은데요. 글로벌 증시가 새해 워낙 불안불안해서 축제일변도의 자리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이민재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행사장 분위기 좀 전해주시죠.

< 리포트 >
1956년 2월 11일 대한증권거래소가 설립되고 한 달 후인 3월 3일에 증권시장이 개설됩니다. 어제가 그로부터 60년이 지난 날이었는데요.

60주년을 맞이해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관련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등을 비롯해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등 많은 금융투자업계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기념사를 통해 향후 한국거래소의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관련 내용 들어보시죠

[싱크] 최경수 / 한국거래소 이사장
"우리 거래소도 유망 투자상품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새로운 투자 수요를 창출해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시장의 제도?인프라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도록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글로벌 연계거래, M&A, Joint-Venture 등 다양한 해외 진출 전략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매매체결 중심의 전통적인 영역에서 탈피하여 CCP, 정보사업, 장외플랫폼, 블록체인 등으로 새로운 먹거리와 시장서비스를 확충하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자율적으로 혁신을 추구하는 시장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60년간 12개 기업이 2,000여 개 기업으로 늘어났습니다. 선진국 증시에 비해서는 짧은 역사지만 비약적인 발전인데요.

코스피 시장만 보면 1965년 17개 기업에서 현재 769개 기업으로 증가했는데요. 시가총액은 150억원에서 1,200조원으로 늘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976년 89.73에서 현재 1,900선으로 올라섰습니다.

코스닥시장도 1996년 개장 이후 현재 1,100개사가 상장돼있습니다.

상장사들은 더 많은 기업들이 상장해 자본시장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정부 정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관련해 신경철 코스닥협회장 인터뷰 들어보시죠

[인터뷰] 신경철 / 코스닥협회장
"그 동안에 한국 자본시장이 정말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을 축하 드립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가 더욱 선진국으로 발전하고 또 우리보다 앞선 선진국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우리 경제 체질이 튼튼해져야 될 것 같고 또 정부의 정책도 과감하게 개혁할 것은 개혁하고 개방할 것을 개방을 해서 더 많은 자본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마련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금융투자업계 현장에 발도 뛰는 증권사들의 입장도 궁금한데요

1980년대 우리나라 증권사의 수는 27개사 입니다.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사명이 바뀌고 사라진 증권사들도 많은데요.

지난해 기준으로 증권사수는 54개로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2008년 9월 리먼브라더스 파산 등으로 몇 차례 고비를 겪기는 했지만 지난해 증시 활황을 기반으로 증권사들도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연초부터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 문제가 많지만 ISA, 투자은행(IB) 등을 통해 발돋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전 세계 증시가 침체된 것에 대해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대응책을 내놓으면서 심리적 불안이 해소되고 있다며 시장이 우려하는 것보다는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변재상 미래에셋증권 사장은 이런 상황에서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관련해 변재상 미래에셋증권 사장 인터뷰 들어보시죠.

[인터뷰] 변재상 / 미래에셋증권 사장
"일단 자본시장 개장 6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사실 우리 산업 발전 속도에 맞춰서 금융산업도 발전했어야 하는데, 그보다 조금 느리게 성장하는 것들이 약간 흠이기는 하나 자본시장도 못지 않게 최근에 규제 완화를 비롯해 여러 가지 제도들이 시행되고 있고요. 거기에 발맞춰서 업자들도 고객의 입장에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실 조금씩 스테디하게 열심히 오랫동안 가는 것이 자본시장의 발전을 길게 끌어가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에 해외 전용 주식 펀드라든가, 아니면 ISA같은 좋은 제도가 나왔기 때문에 앞으로 기대해볼 만한 자본시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에 금융투자업계의 화두는 한국거래소의 지주사 전환과 기업공개(IPO)인데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이 19대 국회 안에서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면서요

김무성 위원은 이날 기념식에 참석해서 19대 국회 안에 거래소 지주사법을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는데요.

4월 총선 이후 법안 통과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금융 개혁의 핵심이 거래소 구조개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무성 의원과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관련 내용 연이어 들어보시죠

[싱크]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한국 자본 시장이 더 큰 발전을 하려면 거래소 지주회사 전환과 기업 공개가 되어야 하는데. 이것을 죄송스럽게도 국회에서 이 법안의 발목을 잡고 있었습니다. 조금 전에 김기식 의원하고 김종훈 위원장하고 다 합의를 봤는데 이번 선거 끝나는 대로 19대 국회 안에 반드시 법을 통과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싱크] 임종룡 / 금융위원회 위원장
올해부터 추진되는 2단계 금융 개혁의 핵심은 자본시장 개혁, 특히 거래소 구조 개편에 두고자 합니다. 자본 시장은 기업에게 양질의 자금을 공급하는 젖줄입니다. 또한 투자자에게 수익성 있는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터전입니다. 이러한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이제 자본시장과 거래소 운영에 경쟁과 그리고 혁신의 금융 개혁의 철학을 담아나가야 합니다. 성장한 기업뿐만 아니라 성장할 수 있는 기업도 스스로 맞는 시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이런 시장간에 경쟁 체제가 갖춰져야 합니다.

앵커] 파생상품 양도세 과세 등 자본 시장 발전을 저해하는 것들에 대한 지적도 나왔는데요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다른 나라에서는 주식 선물과 관련해 어떤 세금도 부과하지 않는다"며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올해부터 정부는 코스피200지수 선물과 옵션 등 국내외 장내 주식 파생상품 거래수익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김 정책위의장은 "조세형평성을 이유로 선물에 양도차익세를 부과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기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산업이 제조업에 비해 발전하지 못했다는 평을 듣는다며 보수적인 운영을 하던 지주계열 금융사의 관행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규모가 증가하면 대형 연기금을 포함한 자산 운용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자산운용에 대한 진입 규제 완화를 위해 사모펀드와 자산운용업 규제 완화법을 통과 시키는 등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주식시장 개설과 함께 상장한 기업 중에 아직까지 코스피(유가증권)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기업이 있는데요.

한국 증시의 산 증인인 장수 기업들이 있는데요

특히 경방과 한진중공업홀딩스, 유수홀딩스 3곳은 한국 증시 개장부터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조선공사는 한진중공업홀딩스, 해운공사는 유수홀딩스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특히, 경성방직 1919년 인촌 김성수 선생이 창립한 회사로 조선 유일 종합면방직회사였습니다.

지금은 섬유 사업과 타임스퀘어 등 쇼핑몰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네 달 후에는 CJ대한통운과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이 상장을 했습니다.

유한양행, 동일방직, 대한항공, 전방, 삼양홀딩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대한전선 등은 1960년대에 상장을 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아트라스BX가 1996년 코스닥 시장 개장과 동시에 상장했습니다. 2004년 한국전지에서 아트라스BX로 이름을 변경한 최장수 기업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민재 기자 (leo485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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