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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이동제 일주일만에 90만건 대이동..불붙은 창구경쟁

임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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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은행 창구에서도 주거래 계좌를 손쉽게 바꿀수 있는 계좌이동제가 시행된지 일주일 만에 약 90만건의 계좌이동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편리성에 접근성이 강화됐기 때문인데요. 계좌이동제의 위력이 확인된 만큼 은행 간 주거래 고객 쟁탈전이 더욱 달아오르게 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경제금융부 임명찬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임 기자 안녕하세요(네! 안녕하세요)

< 리포트 >
[질문1] 계좌이동제 3단계 서비스가 시행된지도 일주일이 지났는데요..
반응이 폭발적이라고요?


[답변1]
네,은행 창구와 인터넷, 모바일 뱅킹을 통해서도 주거래 계좌 변경이 가능한 계좌이동제 3단계 서비스가 시행된지 일주일만에 89만 3,000건의 계좌 갈아타기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금융결제원의 페이인포 사이트를 통해서만 계좌 조회와 변경·해지가 가능했던 2단계 서비스 시행 이후 80일간 달성한 실적(48만4,000건)의 2배에 이르는 수준인데요..

금융권의 대대적인 홍보에 힘입어 3단계 서비스 첫날인 지난 26일 하루동안에만 무려 30만건의 변경신청이 이뤄졌고요..

둘째날 13만건, 셋째날 11만건으로 줄어든 이후부터는 하루 평균 15만건 안팎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계좌 조회 건수도 2단계 서비스 시행 첫날 18만건에 비해 월등히 높은 100만건의 조회건수를 기록했는데요..

첫날 40만명에서 이후 16만명, 13만명 등이 조회해 변경건수와 비슷한 패턴을 보였습니다.

[질문2] 3단계 서비스 시행 이후 유난히 계좌이동제의 효과가 두드러 지게 나타나는 이유에는 어떤게 있을까요?

[답변2]
가장 큰 이유는 접근성이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2단계 서비스까지만 해도 금융결제원 페이인포 사이트를 통해서만 주거래 계좌 변경이 가능했는데요..

이번 3단계 서비스 시행으로 은행 창구와 인터넷, 모바일 뱅킹을 통해서도 주거래 계좌 변경이 가능해져 상대적으로 인터넷 사용이 익숙치 않은 고령의 고객들도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할수 있게 된겁니다.

금융결제원 관계자의 말 들어보시죠.

[녹취1]금융결제원 관계자
페이인포에서 전 은행 창구하고 인터넷 뱅킹으로 확대됐기 때문에 채널이 엄청 늘어난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건수도 많이 늘고 활성화도 많이 된 것 같습니다.

실제로 3단계 서비스 시행 후 일주일간 계좌 조회·변경의 약 95%가 은행, 그 중에서도 창구 이용비중이 약 9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인터넷 사용이 익숙치 않은 고령층 고객들이 몰린 것으로 확인이 됐고요..

특히 2단계 서비스 시행 당시 전체 이용자의 29%에 불과했던 50대 이상 고객비중이 3단계 서비스 시행 후 42%까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더해 금융권의 대대적인 마케팅 효과도 컸습니다.

3단계 서비스 시행 첫날인 지난 26일 하루동안에만 무려 30만건의 변경신청이 이뤄져, 2단계 서비스 시행 첫날 2만3,000여건에 비해 무려 13배나 많은 변경이 이뤄졌는데요..

각 은행 창구에서의 대대적인 사전 홍보작업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이 됩니다.

3단계서비스 시행 첫날, 은행 영업점 창구 관계자들과의 전화통화를 통해서도 이같은 사실이 확인이 됐는데요..

들어보시죠.

[녹취2]시중은행 영업점 관계자
저희가 사전에 홍보를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오늘 오시는 분은 다 먼저 알아보시고 신청해달라는 분들이 많으시고요.

VIP고객들 같은 경우에는 예전에 먼저 사전에 오늘 시행됩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오늘 바꿔드리겠습니다라고 안내드리고서 신청서 미리 받아놓은 손님들 계시거든요.

[질문3] 고객들의 이동이 실제로 확인되면서 은행간 주거래고객 쟁탈전은 더욱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답변3]
네, 계좌이동제 확대 시행을 계기로 본격적인 '머니 무브'가 확인된 만큼, 주거래 고객 사수를 위한 은행권 전략도 더욱 다양해 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대금리와 경품 등으로 고객 유치에 나섰던 은행권에서는 최근에는 항공사, 통신사 등 타 업종과 연계한 서비스를 앞세워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금융에 한정돼 있던 서비스 영역을 일상 생활과 밀접한 다른 산업으로 까지 확장시키며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는겁니다.

신한은행은 SK텔레콤의 통신료 납부 계좌를 신한은행으로 옮기면 최대 15개월 동안 기본 데이터의 50%를 추가로 얹어주는 상품을 출시했고요..

KB국민은행은 아시아나항공과의 제휴를 통해 거래 실적에 따라 항공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상품을 판매중입니다.

여기에 오는 14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 판매 경쟁까지 겹쳐져 뺏고 뺏기는 은행권 주거래 고객 쟁탈전은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또 10월부터는 자동이체 계좌뿐 아니라 주거래 계좌의 잔액까지 옮길 수 있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가 시행될 예정이어서 은행간 자금 이동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임명찬 기자 (imchan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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