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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편입 ELS만기 꼼꼼체크…수수료·세제혜택 따져야

머니투데이 한은정 기자2016/03/21 16:33

[머니투데이 한은정 기자] [ISA보다 ELS 만기길면 '환매수수료 물고 중도해지'해야 할 수도]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주가연계증권(ELS)을 편입할 경우 3년 정도인 ELS 만기와 투입된 돈이 필요한 시점 등을 따져봐야 한다는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ISA의 만기와 계좌 내에 편입한 상품의 만기가 다를 경우 불가피하게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데다 예상치 못한 수수료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SA는 세제혜택이 있지만 가입기간인 5년이 지나면 계좌내에 환매나 매각되지 않은 자산이 있다면 해당자산에 대해서는 손익통산 및 세제혜택이 부여되지 않는다. 투자자가 만기일에 해지하고 싶지 않은 자산이 있다면 일반 신탁이나 일임계약으로 전환할 수는 있지만 이 경우 해당자산에 대해서는 세제혜택을 포기해야 한다.

ISA는 연간 2000만원, 5년간 최대 1억원까지 예·적금과 펀드, 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편입할 수 있는 계좌다. 5년간 계좌에서 발생한 이익과 손실을 통산해 순소득 200만원까지(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는 250만원까지)는 비과세 혜택을, 200만원(25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9.9% 분리과세 혜택을 준다.
특히 최근 출시되는 ELS는 대부분 만기가 3년짜리로 투자자가 ISA 계좌 개설 후 2년이 지나 가입하게 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ELS는 시장 상황이 좋을때에는 조기상환이 가능하지만 최근처럼 변동성이 심한 시장에서는 예상치 못하게 만기까지 돈이 묶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조기상환 되지 못한 ELS의 만기가 ISA 계좌의 만기보다 뒤라면 투자자가 세제혜택을 받기 위해서라면 중도환매해서 상환을 받아야 한다. ELS는 중도환매시 이론가의 5% 내외에서 환매수수료를 내야한다. 예를 들어 투자자가 연 4~5%짜리 3년만기 ELS에 가입하고 2년쯤에 해지한다고 하면 연 1% 안팎의 판매수수료와 환매수수료까지 내면 손에 남는 것은 예금이자 수준에도 못미칠 수 있다. 3년을 기다리면 정해진 조건에 따라 수익을 받을 수는 있지만 세제혜택을 받지 못한다.

청년형(15~29세 이하)이나 서민형(총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종합소득금액 3500만원 이하 사업자)으로 만기가 3년으로 짧은 ISA에 가입하는 경우에는 특히 ELS의 만기에 주의해야 한다.

문제는 ISA 판매가 시작됐지만 일부 금융사에서는 여전히 ISA에 관해 완벽히 숙지하지 못해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있다는 점이다. 특히 투자상품에 익숙하지 않은 은행고객의 경우에는 이같은 점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가입해 피해를 볼 가능성은 더욱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업계관계자는 "투자성향이 낮은 고객들의 경우에도 투자권유불원확인서만 받으면 돼 ELS 가입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ISA와 ELS 모두에 관해 직원이 제대로 알고 설명해주지 못하면 만기시 피해사례는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부분 증권사들의 경우 일임형 ISA의 포트폴리오는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를 위주로 구성하고 ELS 가입을 원하는 경우에는 신탁형을 선택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상품 투자에 대한 전문지식을 보유한 고객에게 신탁형을 활용하도록 하고 있고 신탁형 가입시에도 직원의 충분한 설명이 이뤄질 것"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은정 기자 roseha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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