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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만 베셀 대표 "내년 경비행기 본격 양산...2차 성장동력으로 키울 것"

[상장기업&CEO] "코스닥 이전상장 발판삼아 제 2의 도약 하겠다"
박수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수연 기자] "올해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비행기의 개발과 테스트를 마친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갑니다. 2018년부터 가시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서기만 베셀 대표는 최근 경기도 수원에서 머니투데이방송과 만나 "보급형 2인승, 저가용 4인승 위주로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보다 저렴하고 성능좋은 비행기를 개발·양산할 계획"이라며 "향후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한 후 저변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2004년 설립된 베셀은 디스플레이 인라인 시스템 각종 공정장비 제조업체다. 지난 2013년 코넥스에 상장했고, 지난해 6월 코스닥에 이전상장했다. 베이징에 중국 법인이 있고 최근에는 본사를 평택에서 수원으로 이전해 보다 수월하게 R&D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회사의 주력 제품은 LCD(액정표시장치)·OLED(유기발광다이오드)에 쓰이는 인라인시스템으로 전체 매출의 80% 비중을 차지한다. 이외 베이크오븐, 그라인더, 터치패널용 양산장비를 개발해 판매한다.


인라인 시스템은 각각의 공정설비들을 하나의 자동생산 라인으로 연결해주는 통합·생산관리 시스템이다. LCD 인라인의 경우 BOE·CSOT· TIANMA 등 중국 내 8개 디스플레이 업체의 20개 공장에 인라인시스템을 공급하며 현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서 대표는 "장비 단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라인을 턴키로 해서 시스템으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타사 대비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사업 초기부터 중국시장을 공략해왔고 십수년간 네트워크를 쌓아온 결과 현지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 정부가 FPD(평판 디스플레이)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 점은 회사에게 호재다. 대부분의 매출이 중국에서 나오는만큼 향후 중국의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중국 패널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증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 대표는 "올해 8.5세대 LCD 추가라인을 증설하는 곳이 세공장 정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현재 BOE 등 기타업체들이 10세대 라인을 준비하고 있다"며 "중국경제 역시 불황으로 위축이 되어있긴 하지만 향후 몇년간은 투자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먹거리로 추진하고 있는 경비행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13년 연구소 설립 후 개발에 착수했고, 국토교통부로부터 국가 과제를 받아 경항공기 2인승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독일 경항공기 업체 플라이트디자인(FD)사를 기술개발 파트너로 선정해 개발을 진행 중이다.


서 대표는 "올해 하반기 활주로를 설립하고 비행 테스트 및 인증을 받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돌입해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먼저 공략한 후 IT기술을 접목시켜서 유럽과 미주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의 매출은 매년 상승세다. 2013년 매출액 513억 원, 2014년 571억 원, 2015년 527억 원을 달성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50%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5000만달러 수출탑 상을 받았다. 오는 2020년 수출 1억달러를 목표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서 대표는 "새 성장동력인 경항공기 사업이 무난하게 안착할 경우 2020년 1500억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본다"며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기반을 다져 제2의 도약을 위해 기존사업뿐 아니라 신사업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수연 기자 (tou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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