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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해지는 면세점 셈법..."남이 더 하느니 차라리 우리가"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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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1년만에 또 추가될 가능성이 높은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를 두고 말들이 참 많습니다. 신규 사업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특허 추가에 무게를 두면서 업계의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더이상 황금알 낳는 거위가 아니라지만,특허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7월 신규 특허를 받아 연말에 문을 연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면세점,

그리고 작년 11월 롯데와 SK 특허를 넘겨받아 오픈을 앞둔 신세계디에프와 두산면세점.

이들 신규 사업자의 머릿속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당장은 메르스 사태 이후 관광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고 신규 면세점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시간을 줘야 한다며 추가 특허를 반대하고 있지만, 정부가 시내면세점 특허를 더 내주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면세점 제도개선 TF의 기초가 된 연구용역에서 최대 6개까지 추가 특허를 내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고, 시장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최소 2개에서 4개 정도는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는 상황.

이 경우 규모의 경제뿐만 아니라 생존을 위해서라도 특허전에 서로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한 신규 면세점 대표이사는 "언젠가는 (사업자가)몇 개 죽게 될 것이고, 살아남으려면 (면세점)2~3개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며, "(특허가 나온다면)우리도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신규 면세점 대표이사는 "이제 겨우 진입했고, 본점 안착이 최우선"이라면서도 "다른 사람이 가져가는 것보다는 우리가 가져오는 게 나으니 (특허 추가가)있다면 도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월드타워점과 워커힐면세점을 되살리려는 롯데와 SK는 물론, 현대백화점과 이랜드 등 지난해 특허전에서 고배를 마신 대기업들까지 뛰어들면 특허전의 판이 의외로 커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면세점이 더 필요하다는 주장과 더 이상의 면세점 추가는 과당경쟁을 불러와 해외 명품업체와 외국계 여행사만 배불려줄 것이라는 주장.

그 한 가운데서 정부가 어떤 선택을 할지, 이달말 면세점 제도 개선안 발표에 이어 다음달 중이면 알 수 있을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 (robin@mtn.co.kr)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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