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현대상선 자금난 심각, 산업은행 “현대증권 포함 두 달 안에 끝낸다”

권순우 기자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현대상선 채권단이 조건부 자율협약에 대한 안건을 상정했습니다. 채권단은 현대상선의 자금 사정이 예상보다 더 안좋아 두달 안에 채무재조정을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증권 매각도 한달 빨리 진행할 계획입니다. 권순우 기자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산업은행이 현대상선의 자금난이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구조조정의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산업은행은 우선 채권단 실무협의회를 열고 1조 2000억원의 여신에 대한 원금, 이자 상환을 유예하는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상선 채권단은 오는 29일 모여 자율협약을 개시할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현대상선의 자금 사정이 매우 안 좋아 기존 계획보다 빠르게, 두달 안에 실사 및 채무재조정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상선 구조조정의 조건은 회사채 채무재조정, 용선료 인하 협상, 은행 여신 채무재조정 등 3가지입니다.

우선 용선료 인하 협상이 4월 중순 전에 성사가 되면 채권단은 용선료 인하 협상 결과에 따라 두 달 안에 여신에 대한 출자전환, 신규 자금 지원 등 경영정상화 방안을 수립하게 됩니다.

6월로 계획했던 현대증권 매각도 5월 말까지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4월에 돌아오는 2208억원 규모의 회사채는 사채권자 집회가 무산돼 연체가 불가피하며, 7월에 돌아오는 2992억원 규모의 회사채와 함께 다시 재조정하게 됩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용선료를 인하하는 해외 선주, 대출 채무를 재조정하는 금융회사, 회사채 투자자가 동등하게 고통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채권단이 회사채 용선료 인하, 여신 채무재조정, 현대증권 매각 등을 두 달 안에, 7월까지 회사채 채무 조정을 마무리하는 외줄타기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soonwoo@mtn.co.kr)



[머니투데이방송 MTN = 권순우 기자 (progres9@naver.com)]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