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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가격파괴' 바람...거품 빼기 본격화?

유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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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한 아웃도어 브랜드가 상품의 생산원가를 공개하는 마케팅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고가 아웃도어 브랜드들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이처럼 거품뺀 가격을 앞세운 업체들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는데요. 유지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 중견 아웃도어 브랜드의 홈페이지.(칸투칸)

상품을 클릭하면 생산원가부터 운영비, 마진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판매가가 11만 9,800원인 아웃도어 점퍼의 경우 생산원가 7만 6,800원, 운영경비가 2만 5,900원으로, 이를 제한 마진이 17,000원 가량이라고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가격 불신 해소에 정면으로 나선 이 업체는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선화 / 30대 주부
"원가 공개해서 가격이 조금 다운되면 좋을 것 같아요."

가격이 비싸더라도 유명 상표 제품을 구입한다는 인식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지윤 / 20대 직장인
"예전에는 브랜드를 솔직히 많이 보고 구매 했는데 지금은 워낙에 디자인도 비슷하고 가격도 비슷하니까 브랜드보다는 디자인이나..."

소비자원이 지난 2014년 고가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상품을 비교한 결과,가격은 최대 20만원까지 차이가 났지만, 보온 성능 등 품질면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제품에 대한 테스트지만, 성능이 가격과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어느 정도 증명된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가격 파괴를 앞세운 이랜드의 아웃도어 브랜드 '루켄'은 연내 매장을 20개 추가로 늘리는 등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기존 SPA 브랜드들도 아웃도어로 영역을 확장하며 가격 거품을 뺀 아웃도어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네파 등 매출 상위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아직까지 고가 전략을 버릴 움직임은 없습니다.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바람직하지 않고, 품질과 광고비 등을 고려할 때 비싼 가격이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고가 브랜드 일색에서 중저가 브랜드가 파고들며 양분화되기 시작한 아웃도어 시장.

소비자들의 발길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지승입니다.(raintree@mtn.co.kr)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지승 기자 (raintr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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