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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한 달' ISA에 밀려 찬밥 신세된 비과세 해외펀드..수수료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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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비과세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이른바 비과세 해외펀드가 출시 한 달 째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투자 열기는 뜨뜻미지근한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그 이유를 최종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9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비과세 해외펀드.

출시 한 달 째를 맞았지만 지난 25일까지 유입된 자금 규모는 2,100억원 수준에 불과합니다.

2007년부터 2년간 한시적으로 판매됐던 비과세 해외펀드가 출시 첫날에만 2,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 모은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비과세 해외펀드가 부진한 원인으로는 먼저 좋지 않은 수익률이 꼽힙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1개월간 평균 수익률은 3.6%를 기록했지만 연초 이후로 따져보면 -8.1%의 손실을 냈습니다.

[인터뷰] 오온수 /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팀장
"연초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2007년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다만)가계의 자산 구성이 국내 자산으로 상당히 치우쳐 있기 때문에 글로벌 분산 투자 차원에서 비과세 해외펀드를 활용하는 것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인 ISA와 비과세 해외펀드 출시 시기가 보름 간격으로 맞물린 점도 비과세 해외펀드의 부진 이유로 꼽힙니다.

ISA의 경우 출시 2주일 만에 개설된 계좌 수가 92만개를 넘어선 반면, 비과세 해외펀드 계좌수는 한 달 동안 5만7,000여개에 그쳤습니다.

시중 은행과 증권사들이 영업점별로 ISA 계좌 할당까지 부여하며 고객 잡기 경쟁을 벌인 결과입니다.

펀드 판매사인 금융사들이 ISA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비과세 해외펀드에 대한 홍보가 부족했고, 잇따른 비과세 상품 등장에 고객들의 관심이 분산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펀드 투자자들의 고민거리인 수수료도 가입을 막는 걸림돌로 지목됩니다.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 기존 펀드를 환매한 뒤 비과세 전용펀드로 재가입해야 하는데, 절차가 매우 번거로울 뿐 아니라 환매 수수료까지 물어야하기 때문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종근입니다. (cjk@mtn.co.kr)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종근 기자 (cj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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