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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동결', 성장률 전망 '하향'...금리는 "타이밍이 중요"

이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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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오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했습니다. 10개월 연속 1.5%를 유지한 건데요. 대외경제 불안과 가계부채에 대한 부담으로 금리인하 여력을 아껴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3.0%에서 2.8%으로 내려잡았습니다. 경제금융부 이애리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리포트 >
1) 앵커 : 한국은행이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10개월째 1.5% 금리를 유지한 겁니다. 동결 배경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 지난해 7월부터 동결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리 인하 배경과 관련해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소비 등 내수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만큼 현재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고 경제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해 금융안정에 무게중심을 두고 정책 여력을 아껴두자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싱크]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여러가지 지표를 비교해서 판단하건데 현재의 금리수준은 실물 경제활동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수준이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완화의 정도가 문제이지 현재의 수준도 실물경제를 뒷받침할수 있는 수준이다고 말씀드립니다."

2) 앵커 : 오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과 더불어 주목 받은 것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입니다. 기존 3.0%에서 2.8%로 하향 조정됐죠?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려잡았는데요.

지난 1월 전망치였던 3.0%에서 2.8%로 0.2%포인트 하향조정됐습니다.

성장률 하향 조정은 대외 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부진을 반영한 것입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4분기 경제지표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했고 세계 교역신장률이 낮아진게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싱크]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금년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잡은 것은 지난 1/4분기의 실적이 1월에 저희들이 예상했던것에 미치지 못햇다는 점, 그리고 또 유가의 하락이라든가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서 세계경제성장률, 세계교역신장률 전망치가 낮아진게 주된 이유라고 하겠습니다."

한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으로 국내외 금융기관과 함께 한국은행 역시 2% 성장전망에 합류하게 됐는데요.

한국금융연구원은 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0%에서 2.6%로 수정했고, LG경제연구원도 작년 12월 2.7%에서 최근 2.4%까지 내려 잡았습니다.

또 국제통화기금 IMF도 한국 성장률전망치를 3.2%에서 2.7%로 하향 조정했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2.5%로 예상하고 202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2.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은도 2%대 성장률 전망 대열에 합류하면서 올해 3%대 성장률을 예상한 곳은 정부(3.1%)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3.0%) 등 2개 기관만 남게 됐습니다.

3) 앵커 : 향후 금리 전망은 어떻게 분석되고 있나요?

기자 : 한은의 신중론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내려잡은 만큼 정부의 재정정책과 맞물려 상반기 중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주열 총재는 현재 금리수준이 완화적인 것은 분명하지만, 정부의 재정정책과 구조조정 공조 등 상황과 타이밍에 따라 더 완화적으로 갈 수도 있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해 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습니다.

이 총재는 산업은행 채권 등을 인수하는 '한국판 양적완화'와 관련해서는 "산업은행이 조달하기 어려운 상황이 아닌 만큼 한국은행이 나설 상황이 아니다"라며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애리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애리 기자 (aeri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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