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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산업장관 취임 100일… 수출활성화 숨 가빴다

머니투데이 세종=유영호, 김민우 기자2016/04/21 14:46

[머니투데이 세종=유영호, 김민우 기자] ['수출 드라이브 효과' 수출 낙폭 19%→8.2%로 개선… 신산업 육성·산업 구조조정은 앞으로 숙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취임 100일을 맞은 21일 충북 청주시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위치한 LG화학 에저지저장장치(ESS)공장을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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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주어진 소명은 수출부진을 근본적으로 타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보완하면서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생태계를 창출하겠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월 13일 취임하면서 밝힌 각오다.

주 장관은 21일 취임 100일째를 맞았다. 그의 100일간의 행보는 ‘현장’ 한 단어로 압축된다. 수출 부진 타개의 해법은 결국 현장에 있다는 신념 아래 전국을 누볐다.

임명장을 받자 마자 취임식도 하기 전에 제약 관련 포장기계전문기업인 흥아기연을 찾아 대(對)중국 수출 활로를 모색했다. 다음날인 14일에도 수출 중소기업인 보령메디앙스를 방문했다.

지난달 23일에는 ‘찾아가는 서비스’도 도입했다. 주 장관은 “책상에 앉아서 기다리는 ‘원스톱’(One Stop) 서비스가 아니라 직접 찾아가는 ‘제로스톱’(Zero Stop) 서비스가 돼야 한다”며 수출 유관기관장들과 함께 1박2일 동안 경기·경북·전남·충북을 종횡무진 오갔다.이틀간 이동한 거리만 약 1000km에 달했다. 이 아이디어는 주 장관이 직접 낸 것으로 전해졌다.

취임 100일을 맞은 이날도 충북 청주시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위치한 LG화학 에저지저장장치(ESS)공장을 찾아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대책의 성과를 점검했다. 주 장관의 100일간 현장방문 횟수는 총 38회. 통상 주무 장관으로 해외에서 머문 날을 제외하면 대부분 현장에서 보낸 셈이다.

적극적인 수출 활성화 드라이브로 반전의 분위기도 감지된다. 주 장관이 취임한 1월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18.9% 감소하면서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달 수출 감소폭은 8.2%로 줄었다. 주 장관은 “언제 턴어라운드할지 확답하기 어렵다”면서도 “낙폭을 줄여나가겠다는 원칙 하나는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최근에는 ‘신산업 육성’에 남다른 공을 들이고 있다. 수출이 개선 조짐을 보이는 만큼 우리 산업계의 근본적인 체질을 강화해 수출 회복 모멘텀을 이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산업정책실과 산업기반실을 중심으로 대책 마련을 위해 연일 야근이다.

주 장관은 지난 11일 ‘신산업 민관 협의회’‘를 발족하는 자리에서 “미래 신산업을 창출해 새로운 먹거리와 대체 수출품목을 찾아내는 일이 중요하다”며 “신산업 민관협의회를 통해 5~10년 후 가야할 신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 구조조정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기업들의 자발적인 구조개편을 유도하기 위해 취임 초부터 여야 의원들을 찾아다니며 설득한 결과, 기업활력촉진법(기활법) 국회 통과를 이끌어 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다.

조선, 해운, 건설, 철강, 석유화학 등 5대 취약업종에 대한 구조조정을 두고 부처별로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등 정부의 산업구조개편 방향성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도 나온다.

주 장관은 “기업 부실 여부는 금융위원장이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과 채권단 자율협약 등을 통해 가리고 공급과잉 등 산업적 시각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산업부가 의견을 개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세종=유영호, 김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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