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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만에 반토막난 크라운제과, 해태제과 공모가가 반전모멘텀 될까

허니버터칩 열풍 고점 우려, 세균소송 맞물려 90만원 주가가 50만원 아래로 급락
이민재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민재 기자]허니버터칩 흥행에 1주당 90만원까지 올랐던 크라운제과의 주가가 세균 검출 과자 소송 등으로 8개월 만에 반 토막이 났다.

지난 26일 크라운제과의 종가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1만7,500원(3.7%) 오른 49만5,000원. 지난해 8월 10일, 89만원과 비교해 44%나 떨어졌다. 8개월 만에 주가가 절반 가까이 급락한 셈이다.

크라운제과는 해태제과의 주력 제품인 허니버터칩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5월 29만1,500원에서 3개월 만에 205% 급등했다. 실제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040억원, 8,744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1%, 39% 증가했다.

하지만 이후 허니버터칩의 인기가 시들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특히 유기농 웨하스, 유기농 초코 웨하스 2개 제품에 세균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는 소식에 주가는 곤두박질 쳤다.

2009년 3월부터 2014년 8월까지 5년간 식중독 원인균의 기준치 280배가 넘는 세균 과자를 보건당국에 보고하지 않고 100만개 가량을 팔은 것에 대해 지난 1월 20일, 1심 재판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징역 및 집행 유예 판결이 내려졌다. 또 크라운제과는 5,000만원의 벌금을 받았다.

크라운제과는 해당 판결에 대해 불복하며 곧바로 항소를 진행했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회사서 진행한 검사 결과를 봤을 때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1차 샘플링 검사에서 세균이 나오지 않았고 2, 3차 검사를 했을 때도 이상이 없어 유통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보건당국의 검사와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는 점에서 판결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크라운제과의 목표주가에 대한 금융투자업계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목표가를 75만원에서 65만원으로 13% 내렸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해태제과의 허니통통 매출액과 신제품 타코야끼볼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지급수수료, 광고선전비, 판매수수료 증가가 예상되지만 점유율 상승이 더욱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또 “해태제과의 상장도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자기 주식 구구 매출을 포함해 최소 700억원의 자금이 유입돼, 주가에 긍정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풀이했다.

유진투자증권는 지난 1월 70만원을 제시한 상황이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68만원으로 목표가를 하향 조정한 이후 추가 리포트를 내고 있지 않고 있다. 반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3월 보고서를 통해 92만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한편 크라운제과가 보통주 756만주(31.7%), 우선주 832만주(34.9%)를 보유한 해태제과는 내달 11일 코스피(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공모가는 밴드 상단인 1만5,100원으로 결정됐다. 해태제과의 조달 금액이 880억원으로 늘게 됐고 이에따라 부채비율이 323%(연결기준)에서 183%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한해 이자비용만 30억원이 줄어들 것으로 해태제과 측은 기대하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민재 기자 (leo485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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