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국내은행 가계대출 3조5천억원 증가…연체율은 하락

[머니투데이방송 MTN 강은혜 기자]3월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이 3조5천억원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월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568조4천억원으로 지난달 대비 3조5천억원 증가했다.

모기지론유동화잔액증감분을 포함시키면 전체 가계대출은 전월말 대비 4조9천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 역시 586조2천억원으로 3조2천억원 증가했고, 대기업 대출만 181조1천억원으로 1조5천억원 감소세로 전환됐다

전체 원화대출 잔액은 1369조4천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5조5천억원, 0.4% 늘었다.

은행권 연체율은 모든 부문에서 하락했다. 은행들이 3월 한달 간 신규 연체 발생액(1조3천억원)보다 많은 2조3천억원 가량의 연체채권을 정리했는데 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63%로 전월말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은 각각 전월보다 0.11%포인트, 0.10%포인트 하락한 0.87%, 0.85%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은 0.34%로 집계돼 전월말보다 0.04%포인트 낮아졌다.

금감원은 "저금리 및 주택거래 호조 등으로 지난달 보다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며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과 리스크 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강은혜 기자 (grace1207@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