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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산 코스피상장사 현금배당액 20조원 첫 돌파

이충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충우 기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의 현금배당액이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717개사의 배당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5년 사업연도 기준 올해 현금배당을 실시한 상장법인 수는 493개사였다. 전년 대비 10개사(0.05%p) 증가했다.


현금배당 총액은 전년비 20조 1,841억원으로 4조 6,893억원(30.26%) 증가했다.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배당한 곳은 82개사, 보통주만 배당한 곳은 406개사, 우선주만 배당한 곳은 5개사로 조사됐다.


2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한 곳은 436개사로 현금배당 총액은 18조 7,47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조 8,836억원(26.1%) 증가한 수치다.


시가총액 상위사들이 현금배당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시가총액이 1조원을 초과하는 대형 상장회사의 경우 당기순이익이 전기 대비 10조 6,034억원(20.2%) 증가했다. 배당규모는 3조 7,760억원(27.8%) 증가했다.


또 시가총액 규모 5백억원 이상 기업의 배당성향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순이익의 증가율보다 배당금의 증가율이 더 크게 증가하여 유가증권시장상장회사의 배당성향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식배당 현황을 보면, 2015년 사업연도 기준 보통주 주식배당은 총 10개사, 41억 8,000억원규모다. 동일고무벨트, 동일방직, 명문제약, 무학, 부광약품, 선창산업, 에이블씨앤씨, DRB동일, S&T홀딩스, SK가스 등이 주식배당을 실시했다.


12월 결산 상장법인 총 717개사 중 1.39%를 차지했는데 전년도 대비 0.74%p 감소했다.

평균 주식배당액은 8억 1,600억원 감소한 반면, 현금배당액은 26.27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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