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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치커피 한 잔까지 걸리는 시간, '12시간→12분'

안지혜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안지혜 수습기자] 미국에서 콜드브루(Coldbrew) 커피 추출에 걸리는 시간을 기존 12시간에서 12분으로 줄인 커피머신이 개발됐다.

미국 IT전문 매체 ‘인가젯’은 최근 제너럴일렉트릭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기술혁신)인 '퍼스트빌드'가 추출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더치커피 머신 '피케(Pique)'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콜드브루 커피는 찬물 혹은 상온의 물을 이용해 장시간에 걸쳐 우려낸 커피를 말한다. 한국에는 네덜란드풍 커피 즉, '더치커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 커피는 뜨거운 물로 추출한 커피에 비해 쓴맛과 신맛이 적고 부드러우며 뒷맛이 깔끔하다. 그러나 콜드브루를 맛보기까지 12시간에서 최대 24시간까지 기다려야해 '인내'를 아는 자만이 즐길 수 있는 음료로 꼽혀왔다.

피케는 진공 펌프를 이용해 콜드브루 커피 추출 시간을 12시간에서 12분으로 줄였다. 사실 진공추출법 자체는 이미 콜드브루를 추출하는 데 널리 사용되는 방법이지만 피케는 버튼 하나로 모든 작업을 끝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인가젯은 밝혔다.

물론 이 상품은 아직 시제품 단계다. 퍼스트빌드는 내년 말 피케 출시를 목표로 다음달 28일부터 크라우드펀딩 웹사이트 '인디고고(Indiegogo)'에서 자금모집을 시작할 계획이다. 가격은 대략 250~500달러(한화 28~57만원) 사이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피케는 제너럴일렉트릭의 자회사 퍼스트빌드가 관리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에서 탄생했다.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자들은 이곳에서 다양한 시제품을 만들어볼 수 있으며 퍼스트빌드는 이를 신제품으로 선보인다.

피케 탄생에 기여한 퍼스트빌드의 개발자 저스틴 브라운은 "아침에 콜드브루 커피를 마시려면 전날 저녁부터 부산을 떨어야했다"며 "퍼스트빌드가 이 프로젝트를 선택한 건 정말 탁월했다"고 인가젯에 전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안지혜 수습기자 (why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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