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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목표가, 줄줄이 하향.."민감한 시기에 어닝쇼크라니..."

최종근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최종근 기자] 증권사들이 삼성중공업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조선·해운업의 업황 부진으로 개별 기업들에 대한 구조조정이 한창인 가운데, 삼성중공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스트레스가 커지고 있다.


2일 각 증권사들의 삼성중공업 목표주가를 살펴보면 키움증권이 1만1,000원, 대신증권, 1만원, 미래에셋증권이 7,900원 등으로 하향 조정했다. 1분기 실적 부진과 더불어 수주 확보 불확실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달 29일 장 마감 후 삼성중공업은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6.8% 감소한 6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조5,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59억원을 기록해 45.9% 늘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생각 보다 낮은 매출을 기록해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하회했다"면서 "2개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설비(FLNG) 납기 연기 합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수주는 '0'을 기록했고, 1분기 말 수주 잔량은 16조5,000억원으로 크게 줄어 내년부터 매출 급감 우려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도 "매출이 감소한 이유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설비 인도 지연에 따라 공정 진행 속도 조절 영향이 있었고, 해당 설비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양호했다는 점에서 영업이익도 동반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해 말 부터 3월말까지 신규 수주가 없어 수주 잔량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의 수주 물량까지 취소됨에 따라 향후 인건비 등의 고정비 부담이 커지거나 급하게 수주에 나서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이 부담스러운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8일 총 5조2,000억원 규모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설비 3척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

수주 부진으로 주당순이익(EPS)도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정우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부진한 1분기 실적과 부유식 액화천연가스설비 공정 진행 속도 조절로 인한 매출 이연 및 수주 부진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 추청치를 각각 47%, 43%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 연구원은 "조선·해양 설비 시장 부진으로 인한 이익률 및 수주 부진이 주가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종근 기자 (cj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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