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방송대상, '넥스트휴먼' 대상 영예
[사진]방통위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6방송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
방송통신위원회는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6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방송대상에는 모두 20편의 방송프로그램이 출품돼 경합을 벌였으며, 대상의 영광은 한국방송공사의 4부작 다큐 '넥스트 휴먼(기획: 임세형, 연출: 이재혁, 이지윤)'이 차지했다.
넥스트휴먼은 직립보행의 시작부터 불멸을 꿈꾸는 현대과학에 이르기까지 인류 진화방향을 탐구하한 프로그램이다. 초고화질(UHD) 촬영 등을 활용해 창의적으로 화면을 구성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신설된 최우수상은 CJ E&M의 '응답하라 1988(기획: 김석현, 연출: 신원호)'이 수상했다. 이 작품은 ’80년대 골목문화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 시청자의 향수와 공감을 일으킨 수작이라고 평가받았다.
우수상의 경우, ‘창의발전’ 부문에서 ㈜문화방송의 '복면가왕' 과 한국교육방송공사의 'EBS 다큐프라임 - 넘버스'가, ‘한류’ 부문에서 ㈜SBS의 '런닝맨'과 ㈜문화방송의 '킬미힐미'가 수상하는 등 모두 12개 작품이 영예를 안았다.
방송대상에서는 방송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하는 작품상 외에 방송발전에 기여한 방송인 등에게 6개 부문의 특별상을 시상했다.
30여년 간 방송의 길을 걸으며 국내 최초로 압록강, 시베리아 유역 대탐사에 성공한 ㈜울산문화방송 박치현 편성콘텐츠국장이 공로상을, '한국인의 밥상(KBS)', '글로벌나눔(EBS)' 등 교양다큐를 제작해 온 ㈜KP커뮤니케이션이 올해 신설된 우수외주제작상을 받았다.
방송대상은 방통위가 제작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방송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준비한 것으로 올해 8번째로 열렸다.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방송산업이 위기라고 하지만 온 국민이 하루종일 미디어에 노출되는 오늘날, 방송은 여전히 가장 효과적인 스토리텔링 수단이자 경쟁력 있는 매체”라고 하면서, ”방송제작진 한명 한명이 한류 스토리텔러로서 전 세계무대에 창조경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주영 기자 (maybe@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