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은 개발중" 1분기 땅값 5년새 최대폭 상승…1위는 제주
이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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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지난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이 전년 동기 대비 0.56% 상승했다고 3일 밝혔다.
전국 땅값은 지난 2010년 11월 이후 65개월 연속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올 1분기 지가변동률(0.56%)는 지난 2011년 1분기(0.29%) 이후 5년새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 17개 시도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0.46%)보다 지방(0.74%)의 상승폭이 더 컸다.
수도권은 서울(0.57%)이 지난 2013년 9월 이래 31개월 연속 소폭 상승했지만 인천(0.34%), 경기(0.37%) 지역은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지방에선 제주가 1년 전보다 3.64% 상승하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대구(1.01%), 세종(0.89%) 등 10개 시도가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시군구별로는 제주 서귀포시와 제주시가 제2공항 발표에 따른 외지인 투자 수요 등으로 각각 3.85%, 3.51%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다음으로 부산 해운대구(1.75%), 경북 울릉군(1.35%), 대구 달성군(1.29%)의 땅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반면 부천 소사구는 주택재개발사업의 지연 등으로 가장 낮은 0.03%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경기 부천 원미구(0.07%), 인천 동구(0.09%), 인천 옹진군(0.10%), 울산 동구(0.15%) 등도 0%대 상승률에 그쳤다.
올 1분기 전체 토지거래량은 총 646만4,000필지가 거래되며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 대비 7.1%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한 265만7,000필지가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