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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고 후폭풍' 일본 증시 또 3% 급락..1달러=106엔도 위협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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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요즘 일본의 엔화 가치가 거침없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달러에 대한 엔화 환율은 106엔까지 떨어져 엔화 가치는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 올랐습니다. 이른바 '엔고'에 대한 우려로 당장 일본 증시가 연이어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최종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오늘(2일) 달러에 대한 엔화 환율은 106엔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엔화 가치는 2014년 10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일본은행이 시장의 기대와 달리 기준금리와 자산매입 규모를 현상태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지난달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히자 달러에 대한 엔화 가치가 크게 뛴 겁니다.

가뜩이나 지난 주말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환율보고서에서 일본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 것도 엔화 강세의 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박상현 / 하이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일본은행이) 부양책을 내놓지 않음으로써 시장의 실망감이 있었고, 이러한 점이 엔화의 강세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에 발표된 미국 재무부의 환율 보고서에서 일본 역시 감시대상국에 포함된 점도 엔화 강세의 요인으로..."

엔화 가치가 오르자 수출기업들의 채산성 악화 우려가 커졌고 당장 일본 증시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1% 폭락한 1만6,147.38로 마감했습니다.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지난달 28일에도 닛케이지수는 3.6% 급락한 바 있습니다.

2,020선을 넘보던 코스피지수는 이날 나흘째 하락하며 1,970선까지 추락했습니다. 700을 넘보던 코스닥지수도 690으로 떨어졌습니다.

조선과 해운 등 한계산업에 대한 구조조정 우려와 일본 금융시장 불안이 맞물린 탓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종근입니다. (cjk@mtn.co.kr)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종근 기자 (cj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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