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옥시 5년 만에 사과 진정성 없다 지적 ‘검찰 수사 촉구’
백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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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이 옥시의 5년 만에 사과에 대해 진정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2일 이재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사과에 대해 “잘못을 분명하게 인정하지 않아 진정성 있는 사과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옥시는 사건이 발생한 뒤 회사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개별소송으로 시간을 끌어왔다"며 "검찰 수사가 급진전되고 국민이 불매운동에 나서는 등 여론이 악화되자 뒤늦게 사과에 나선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러한 태도로 과연 옥시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매우 의문스럽다"며 "옥시의 잘못을 밝혀낼 책임은 검찰의 몫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김경록 국민의당 대변인도 “5년이 지난 후에야 하는 사과임에도 어떤 잘못을 했는지,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조차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검찰도 늦었지만, 조속하고 엄정한 수사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수사를 촉구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늦었지만 진상 규명과 엄중한 책임자 처벌, 아울러 법제도 보완을 포함해 사회구조를 개선하는 구조적 접근방법으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 역시 “옥시 건은 검찰의 몫이 된 만큼 검찰은 한 점 의혹도 남김없이 진실을 밝히고 철저하게 책임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며 “가습기 살균제 전반에 대한 조사, 광범위한 피해자 구제와 원인 규명을 위한 청문회 개최를 다시금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스1)
[MTN 온라인 뉴스팀=백승기 기자(issue@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