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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하나투어 사태 막자' 금감원도 손 걷었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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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하나투어가 부정적인 보고서를 낸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탐방을 막고, 기업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었는데요. 금융투자협회에 이어 금융당국까지 이러한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박지은 기잡니다.

< 리포트 >
금융감독원이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겠다고 나섰습니다.상장사와 증권사 애널리스트 사이에 있는 '갑질문화'를 손보겠다는 취집니다.

상장사가 증권사 애널리스트에게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례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현대백화점 임원이 해당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보고서가 나오자 삭제를 요구한데 이어 올해 3월에는 하나투어가 부정적인 보고서를 배포했다며 교보증권의 회사 탐방을 막기도 했습니다.

금감원은 상장협회, 코스닥협회, 금투협회와 함께 4자간 정기협의체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IR협의회의 모범규준과 애널리스트의 윤리강령을 기초로 새로운 '통합윤리규정'을 제정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해당 규정에는 상장사의 분석방해 행위, 애널리스트 분석보고서의 객관성 제고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담을 방침입니다.

[싱크]민병현 /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상장기업과 애널리스트 양측의 의견 차이를 교환하고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담당함으로써 건전한 리서치 문화의 정착을 주도하겠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방안의 실효성에 대해 지적합니다. 시장을 구성하는 기업과 애널리스트 그리고 투자자 사이의 관계를 구속력있는 규정을 만들어 강제하기가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당장 애널리스트의 탐방을 입맛대로 재단하는 상장사의 갑질을 막을 방안조차 없는 실정입니다.

한편에서는 금융투자업계의 자정노력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자본시장의 공기이자 감시자 역할을 해야하는 애널리스트들을 영업전선으로 몰고몰아간 나머지 '매수' 보고서만 넘쳐나는 지금의 후진적인 증권사 리서치 문화가 고착된 것은 아닌지 진지한 성찰이 필요해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은(pje35@mtn.co.kr)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지은 기자 (pje35@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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