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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내놓고, 한진해운 수습 '올인'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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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에서 전격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경영 일선에 복귀해 위기를 겪고 있는 한진해운 현안을 책임지고 수습하기 위한 결정입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평창동계올림픽을 진두지휘했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올림픽 개막 2년여를 앞두고 돌연 조직위원장 자리를 내려놨습니다.

조 위원장이 전격 사퇴를 결정한 것은 최근 경영난으로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한 한진해운 현안을 수습하기 위해섭니다.

한진그룹은 "조양호 회장이 한진해운 등 그룹 내 현안을 총력을 다해 수습하고자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한진그룹 관계자
"한진그룹은 채권단과 긴밀하게 협의해서 한진해운 경영 정상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2년 전 제수인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으로부터 한진해운을 인수한 조 회장은 무임금 경영을 원칙으로 그룹 차원에서 1조원의 지원을 쏟았습니다.

하지만 지속된 경영 악화로 지난달 조 회장은 한진해운의 독자 생존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경영권을 포기한채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했습니다.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한 4,100억원 자구 방안이 미흡 판정을 받자, 최근 임원 임금 반납 등을 통해 360억원 확보하는 계획을 추가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내일(4일) 자율협약 개시가 된다 해도 한진해운이 넘어야 할 산은 또 있습니다.

해외 선주들을 상대로 용선료 인하 협상도 3개월 내 끝내야 하고, 당장 오는 19일 사채권자들을 대상으로 채무재조정도 해결해야만 합니다.

만약 실패하면 한진해운은 법정관리를 면치 못하게 되고 국제 해운동맹에서 퇴출되면서 청산 절차를 밟는 파국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조 회장이 국가적 대사를 앞두고 다시금 경영 일선에 복귀하기로 선언한 이유입니다.

조 회장은 "새 위원장과 함께 흔들림 없이 올림픽 준비에 매진해달라"며
"그룹 경영에 복귀하더라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이슬 기자 (iseul@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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