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태국 '국민 메신저' 라인, 현지서 입지 강화 …사용자와 거리 좁힌다

김주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주영 기자]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태국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태국 전체 인구 6,800만 명의 절반이 쓰는 국민 메신저로서 현지 파트너와 손잡고 사용자와 비즈니스 간 거리 좁히기에 나서고 있다.


라인은 3일 태국 방콕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태국 국민 메신저로 안착한 라인의 사업현황을 소개한 뒤 사용자와 거리를 좁히기 위한 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아리야 바노미옹 라인 태국 법인장은 "사용자들은 앱이 넘쳐 나는 세상에서 평균 39개 앱만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그 중 17개 정도만을 사용한다"며 "비즈니스 관점에서 어떤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들과 만들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라인은 태국인의 일상에 유용하고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콘텐츠 제작자와 사용자를 이어주는 '문화의 연결고리' 강화


라인은 이미 태국 콘텐츠 제작자들과 사용자를 이어주는 주요 통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라인 서비스 가운데 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라인TV는 800만 명 이상이 내려받았다. 특히 지난해 라인을 통해 공개한 드라마 '호르몬3(HORMONES 3)' 시리즈는 1억 8,000만 이상의 재생 수를 기록했다.

그만큼 태국 시장에서 PC, TV 등 미디어를 제치고 라인TV가 콘텐츠 유통의 핵심 플랫폼으로서 자리매김 한 것이다.


이 밖에 7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선 ‘라인뮤직’은 태국 제 1 미디어 그룹 GMM 등 현지 업체들과 제휴로 태국 내 최다 음원을 보유하면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중 강자로 등극했다.


◆광고주가 선호하는 '마케팅 연결고리'


라인은 현지 광고주들이 사용자들과 만날 때 가장 선호하는 마케팅 연결고리로써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라인 측은 "250여 개의 브랜드와 기업이 라인 공식 계정(Official Account)을 이용하고 있고, 유니클로 같은 친숙한 브랜드가 공식 스티커를 제작해 소비자와 만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함께한 동남아시아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라자다 측은 "라인은 태국의 모바일 사용자와의 접점을 넓힐 수 있는 최적의 서비스로, 앞으로 라인과의 협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태국 던킨도너츠 관계자는 "도너츠 판매 프로모션으로 일주일 만에 45만 가량의 라인 친구를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며 "라인은 소비재를 취급하는 기업 입장에서 사용자와 직접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고, 마케팅 효과가 커 선호하는 광고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대표 실생활서비스 '라인맨' 공개


라인은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모바일을 통해 실생활 서비스와 사용자와 이어주는 '라인맨(LINE MAN)'을 공개했다.


라인맨은 사용자들이 일상 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생필품 배달 등을 전문적으로 지원해주는 심부름 서비스다.


서비스 시작 1년 만에 약 150만 회원을 확보한 '라인페이'의 성과도 공개했다.


라인페이는 태국 BTS 그룹과 합작회사인 '래빗 라인 페이(Rabbit LINE Pay)'를 설립, 제휴 업체 4,000곳을 추가 확보했다.


라인 측은 "향후 방콕 지역의 대표 대중교통 수단인 지상철 BTS 티켓을 향후 래빗 라인 페이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스타트업과 함께 간다"…다양한 지원방안 모색

라인은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위한 이른바 '스타트업 에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아리야 대표는 "앞으로 태국 법인에서 만든 현지화된 서비스가 한국, 일본 등 다른 국가로 퍼져 나가는 역수출 사례도 만들어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라인 태국 법인은 물론 태국의 스타트업들도 라인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주영 기자 (maybe@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