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루새 14원↑ 1,150원선..세계 경기 둔화·美 금리인상 경계심
최종근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최종근 기자] 4일 원·달러 환율이 14원 넘게 급등(원화 약세)하고 있다. 세계 경기 둔화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됐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경계 심리가 확산되면서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1시 현재 14.7원 급등한 1,154.9원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중국의 4월 차이신 제조업 지표가 49.4로 집계돼 14개월째 위축세를 이어갔고,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75%로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됐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다시 강화되며 달러화 가치가 오르자 원·달러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고조되고 있는 점도 달러화 강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내비쳤고,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점진적 금리인상 단행을 언급하면서 달러화 가치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종근 기자 (cjk@mtn.co.kr)]